01 성역의 첫 밤

 

 

01

성역의 첫 밤


깜빡. 깜빡.
당신은 눈을 뜹니다.
어두운 하늘, 콧속을 찌르는 화염의 냄새.
붉게 물든 피가 무릎을 적시고 있습니다.
앞에서 수상한 로브를 뒤집어 쓴 자들과
고깃덩이로 전락해 심장을 뽑히는 몸뚱이들이 놓여 있습니다.
철퍽! 뿌득!
피웅덩이 밟히는 소리와
내장 뜯기는 소리가
믿을 수 없도록 뇌를 파고듭니다.
유스텐:
SAN Roll
기준치:55/27/11
굴림:58
판정결과:실패
눈 앞의 현실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저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이런 잔혹한 현장이 보이다니.
이건 꿈이겠지요.
꿈일 겁니다.
꿈인...가요?
철푸덕!
내장을 다 뜯긴 고깃덩이가 둥글게 홈이 파인
제단 같은 곳에서 널브러집니다.
로브를 뒤집어쓴 이들이 뽑아낸 심장을 머리 위로 쳐들고
이상한 구호를 외칩니다.
"라샤토그, 니일구르, 포르타 투스!"
"라샤토그, 니일구르, 포르타 투스!"
"라샤토그, 니일구르, 포르타 투스!"
유스텐:허억... 허억... (눈을 크게 뜬 채로 동공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이 모든 현장을 제대로 본 게 맞는지 다시 한 번 주변을 이리저리 살핀다)
당신이 주변을 살피고 있으면
주변엔 이미 난도질 된 시체와
기절한 채 숨을 몰아쉬는 인간들이 함께
섞여 드러누워 있습니다.
터벅. 터벅.
당신을 향해 로브를 쓴 이들이 걸어옵니다.
방금까지 산 자의 피와 심장을 뽑아낸 단검이
붉은 액체를 뚝, 뚝, 흘리며 가까워지고
칼날 끝에 불타오르는 화염의 빛을 비춥니다.
사제1:일어났군요. 다음 제물이 될 이는, 당신입니다. 신의 인도가 함께하기를. (단검을 손에 쥔 채 합장하며 살짝 고개를 숙인다)
유스텐:네?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한 채로 되묻는다. 이건... 아무리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도 알 수 있다. 저도 곧 바닥에 널부러진 시체처럼 될 것이라는 것을.) 사, 살려주세요. 제발...
당신의 말은 그들에게 닿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로브를 입은 자들이 다가와
당신을 단단히 속박합니다.
유스텐:(겁에 질려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안돼, 안돼... 이거 놔주세요, 내보내주시기만 한다면 여기서 본 것들 싹 다 잊을게요.
그러나 그들은 당신을 질질 끌고 가려는 듯
억지로 당신을 붙들어맵니다.
여럿이 붙은 탓에 저항이 쉽지 않습니다.
사제1:곧 신의 품에서 안식을 취하게 되실 겁니다.
아! 이 얼마나 황홀하고도 고결한 일인지.
유스텐:(제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을 깨닫고 절망한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누, 누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당신은 서둘러 주변을 둘러봅니다.
바닥엔 피로 쓰인 붉은 제물의 진이 그려져 있고
둥글넓적한 단 위에 방금 갓 뽑힌 신선한 심장이
펄떡이며 뛰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 개가.
유스텐: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과 로브를 뒤집어 쓴 이들을 위에서 바라보는
묵언의 한 명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로브를 쓰고 있으나, 모양새가 자못 화려합니다.
인간임이 의심되는 큰 키에, 고목 같이 마른 누군가가
당신을 주시하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당신이 그를 바라보고 있자
로브를 쓴 이들이 강제로 당신을 제단에 눕힙니다.
질척한 피웅덩이가 등에 닿고
평평하게 빚어진 바위의 감촉이 소름돋도록 몸을 타고 오릅니다.
유스텐:(있는 힘을 전부 쥐어짜낼 기세로 몸부림친다) 싫어, 싫어!!!
유스텐: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75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있는 힘껏 몸부림을 칩니다.
이런 곳에서 죽을 순 없어.
그것도 이렇게 모르는 이들의 손에 의해.
하지만 당신의 몸짓은 그들에게 그저 가녀린
나비의 날갯짓과도 같을 뿐.
곧 날카로운 단검이 당신의 옷을
나비 날개 찢듯 헤집어냅니다.
사제1:고통은 순식간일 겁니다, 어린 양이여. 그 이후는 찬란한 영광과 환희일지니.
천을 찢어 벗겨내는 칼등이 예리하게 가슴팍을 긁습니다.
펄떡거리는 날고기, 날심장이 당신의 뺨에 짓이겨집니다.
유스텐:
SAN Roll
기준치:53/26/10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아아.
저항은 소용 없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당신은 마지막 숨을 토하듯 크게 가슴을 들썩입니다.
번뜩이는 칼 끝이 당신의 가슴팍을 툭, 툭 두드리더니
심장을 꺼낼 위치를 찾아 원을 그립니다.
유스텐:(두려움에 압도당해 머리가 하얘지고 호흡이 몹시 빨라진다. 스스로 무슨 말을 내뱉는지 알지도 못 하는 채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 '진짜 죽는 건가? 죽고 싶지 않아. 무서워.'
뾰족한 칼이 천천히 살을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곧 도려내집니다.
심장도, 간도 도려내져
남은 육신은 쓰레기처럼 버려질 겁니다.
살아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고아로 혼자 살아남기 위해 이 악물고 버틴 노동,
겨우 들어간 셰어하우스에서의 안락했던 나날.
그깟 교통비를 아끼자고 장만했던 고물 자전거.
강변을 돌며 스치던 자유로운 바람.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입니다.
뺨을 더럽힌 눈물이 쏟아집니다.
삶이란 곧 죽음으로 향하는 길.
그러나 그 끝이 이리 짧을 줄 알았을 리 없습니다.
당신은 마지막 구원을 찾아 눈을 감습니다.
예리하게 베인 살갗에서 조금씩 통증이 번져오는 그때,
"멈춰라."
묵직하고도 덤덤한 목소리가
산간을 메울 듯 울립니다.
크지 않은 소리이건만 그 목소리에서 오는 중압감이 대단해
모두가 행동을 멈춥니다.
유스텐:(숨을 몰아쉰 채로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터벅, 터벅.
자신과는 무관한 일인 양
높은 곳에서 아래를 관망하고 있던 이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옵니다.
붉게 타오르는 불구덩이 너머로
검은 로브 자락이 흔들립니다.
이윽고 완전히 내려온 그 자가
천천히 로브를 벗어젖힙니다.
핏빛에 물든 남색 머리카락을 한 사내가
당신을 손가락 끝으로 가리킵니다.
릭사엘:신의 음성을 들었다.
그 자는 내 신부다.
이게...무슨 소리란 말이죠.
생사의 경계를 잠시 미뤘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전에
로브를 뒤집어쓴 이들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합니다.
사제1:라샤토그 님...! 그게 무슨...!
사제2:신부...라니요? 그게 대체...
사제3:진실로, 신께서 응답하신 겁니까?
로브를 뒤집어 쓴 이들이 단검을 제단 위로 내려놓습니다.
당신은 천천히 눈을 깜빡입니다.
피가 고인 웅덩이에 피비린내가 자욱합니다.
죽음이 자욱합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유스텐:(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감이 잡히질 않아 말없이 그들의 대화를 지켜본다.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키고 목울대가 울렁거린다.)
당신이 어지러운 시야를 갈무리하고 있으면
로브를 쓴 이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그 자가
당신에게 천천히 다가옵니다.
가지런한 손이 당신에게 뻗어집니다.
릭사엘:일어나라. 나와 함께 가지.
유스텐:(뭔진 모르겠지만, 이 손을 거절했다가는 제게 있을 미래는 어김없이 죽음뿐이란 것을 눈치챈다. 망설이는 듯 하다가 천천히 손을 뻗어 맞잡는다.) 가, 감사합니다...
당신은 떨리는 손으로 그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킵니다.
주변의 참사 가운데, 그의 손길은 너무나 구원처럼 보여서
안도감이 밀려옵니다.
그러던 그때,
릭사엘:(네 손을 잡아당기고 걸음을 휙 옮기며) 의식을 마저 진행해라. 그리고,
(사제3을 손끝으로 가리키며) 부족한 제물의 수는 네가 채우도록.
사제3:(입술을 움찔거리다가 이내 침착하게 눈을 번뜩이며) 영광에 감사드립니다. 교주님.
유스텐:'감사하다고? 미, 미쳤어...' (릭사엘의 손에 이끌리면서도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뒤를 돌아본다.)
릭사엘:가지. (네 손을 잡고 사제 4와 5를 가리켜, 동행을 명령한다)
.
.
.
톡, 톡.
젖은 물방울이 수면 위로 떨어집니다.
부옇게 흐려진 수증기 속에서
당신을 끌고온 이가 당신을 풍덩,
탕 안에 쳐넣습니다.
릭사엘:씻어라.
유스텐:네, 네? (어리둥절한 채로 되묻는다)
릭사엘:말을 두 번 하게 할 건가?
유스텐:(눈을 깜빡이다가 입을 다문 채 고개를 어색하게 끄덕인다) '저 사람 앞에서 다 벗고 씻어야 하는 건가?'
릭사엘:(천천히 제 옷을 벗고 탕 안으로 들어간다) 벗어.
유스텐:아, 알겠습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옷을 벗기로 한다. 쭈뼛쭈뼛 당신의 눈치를 살피면서 옷을 하나씩 벗는다.)
당신이 물에 젖은 옷가지를 벗어내자
당신의 앞에 자리잡은 사내는
당신이 벗어낸 옷을 탕 옆에 툭 떨궈놓습니다.
허브를 우려낸 듯 수색이 옅은 푸른색으로 빛납니다.
릭사엘:바로 준비하려면 서둘러야겠군.
유스텐:저 ...무엇을 준비한다는 거죠?
릭사엘:합방을 해야지.
유스텐:(생각지도 못 한 단어에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친다) 하, 합방이요?!
무슨 합방을 말씀하시는 건지...
당신의 말을 무시한 사내가 곧
탕 밖으로 손을 뻗습니다.
예리하게 빛나는 칼날이 눈에 스칩니다.
손바닥만한 은장도입니다.
릭사엘:이해가 안 가나?
유스텐:(은장도와 당신을 번갈아보다가 방금까지 겪은 일이 다시 떠올라 입술이 달달 떨린다.) ...
릭사엘:(천천히 칼 끝을 네 목에 가져다대며) 합방이 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유스텐:(숨을 크게 들이켜고 다시 한 번 목울대가 넘실거린다.) 아니, 아니에요. (합방의 의미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사태 파악이 되질 않는다.)
릭사엘:그런가. 모르지 않다면 다행이군. (칼을 비스듬히 대각선으로 세워 네 목을 주욱 훑어내린다)
유스텐:'무, 뭘 하려는 거지?' 저... 무슨 합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릭사엘:성교.
유스텐:누구랑 누가... '설마...설마...'
릭사엘:나와 그대가.
유스텐:왜, 왜... 저는 남성인데요.
릭사엘:그게 중요한가? 모든 것이 신의 뜻이거늘. (은장도를 가슴팍까지 미끄러뜨리며 네 피부를 긁는다)
유스텐:'대충 종교적인 곳인 건 알고 있었지만, 역시 사이비 소굴인가? ... 일단 지금은 더 묻지 말자.' (네가 피부를 긁어대자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 친다) 저를 직접 죽이시려는 건가요?
릭사엘:신이 점지한 신부를 죽일 수는 없지. 시답잖은 소리를 하는군.
(네 가슴팍을 칼날로 예리하게 스치며) 이름이 뭐지?
유스텐:'신부라니, 대체 아까부터 그게 무슨 소리지?' 유, 유스텐... 유스텐 애쉬미어입니다. 그보다 제가 신이 점지한 신부라고요?
릭사엘:같은 질문은 그만하지. 귀찮군.
유스텐:...신부는 여성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남성인데, (말을 흐리면서 당신의 몸을 슬쩍 훑어본다) '이 사람도 아무리 봐도 남자인데...'
릭사엘:(빈 손으로 네 좆을 그러쥐며) 말이 많군.
유스텐:윽... (고통과 동시에 수치스러움이 밀려온다)
릭사엘:(은장도로 네 가슴과 복부의 체모를 모두 밀고는, 네 성기의 음모까지 칼날을 미끄러뜨린다) 반항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네가 신부로써의 쓰임을 잃으면, 나도 너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해야 하니.
유스텐:(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무섭고 수치스럽지만 당장 죽을 위기에서 모면시켜준 건 이남자이기에, 시키는대로 하기로 결정한다.) '그렇지만, 역시 이건... 진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인걸.' (자꾸만 칼날이 성기끝에 맴돌자 긴장감에 온몸의 솜털이 바짝 솟는다)
릭사엘:(얼마 없는 네 체모를 슥슥 밀어내고는, 허벅지 안쪽까지 칼날을 밀어넣으며) 벌려라.
유스텐:네? 그... 그건... 제, 제가 알아서 할 수 있어요.
릭사엘:벌려라. 두 번 말하게 하지 말지.
유스텐:(밑입술을 깨문 채 어정쩡하게 그리고 천천히 다리를 벌린다) ...
릭사엘:(항문에 난 털을 다 밀어내고 손가락으로 꼼꼼히 만져보며) 깨끗하군. (허벅지까지 칼을 들이민다)
유스텐:'아깐 진짜 죽을 것 같았지만, 지금은 수치스러워서 죽을 것 같다.' (몸을 빳빳하게 굳힌 채로 네가 시키는대로 한다)
릭사엘:(허벅지에 있는 옅은 체모를 모두 밀어낸 뒤 종아리까지 털을 밀고 탕 밖으로 은장도를 꺼내 밖으로 툭 던지고는) 왜 그런 반응이지.
유스텐:(칼이 멀어지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런... 반응이라니요?
릭사엘:부끄러워 하는 것 같더군. 이게 부끄러움을 느낄 일인지는 모르겠다만.
유스텐:...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나체를 보인 것이 처음이라 그렇습니다. '안 부끄럽게 생겼냐고. 네가 있는지도 몰랐을 털까지 싹 다 밀었잖아.'
릭사엘:그런가. 이단들은 신기하군. (천천히 손가락을 들어 네 턱 끝을 들어올린다)
유스텐:'사이비한테 이단 소리를 듣는 날이 오네...' ... (네 손짓에도 가만히 있는다. 슬쩍 눈을 들어올려 당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가까이서 보니까 더 크네...'
릭사엘:(네 눈을 들여다보다가) 몇 살이지. 어려보이는데.
유스텐:...이제 스물 네 살입니다.
릭사엘:어리구나. (천천히 손을 뻗어 네 하반신을 매만진다)
유스텐:(예상치 못 한 손길에 흠칫 허벅지를 움찔거린다.)
릭사엘:(주름진 구멍 안쪽으로 손가락을 더듬어 넣으며) 가늠이 안 되는군.
유스텐:(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자, 잠깐, 무,무무 ㅁ, 뭐하는 거죠??!!
릭사엘:내 것이 들어갈 수 있나 살펴보는 중인데. 문제라도 있나?
유스텐:'내 것???' ("내 것" 이라는 말에 천천히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다른 사람의 성기를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이건... ) 이, 이건 안 들어가요. 이게 어떻게...
'아니 애초에 넣는 곳인가? 그랬나?'
릭사엘:(손가락을 안으로 푹 찔러넣고는) 신께서 되지도 않을 신부를 점지하시진 않았을 테니, 헛된 생각은 그만두지.
유스텐:흑, 자, 잠깐, 아, 아파요. (당신에게 애원하듯이) 빼, 빼주세요.
릭사엘:고작 이런 것으로 아파하는 건가. 인간의 몸이란. (천천히 네 안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몸을 일으켜 너를 안아든다)
유스텐:'...? 자기도 인간 아닌가? 뭐라는 거야?' 으앗! (순간 몸이 들려 중심을 잡지 못 해 다리가 허공에 흔들린다)
릭사엘:(너를 단단히 안아들고는) 이쯤이면 신방 준비가 끝났을 테지.
유스텐:신방이요?? '무슨 소리야 이게?'
잠, 잠깐만, 저희는 오늘 처음 본 사이 아닌가요?
릭사엘:처음 봤지. 그게 중요한가?
유스텐:'진짜 뭐라는 거야?' 신부라기에는 나는 당신을 전혀 모르는데요. 그리고... '신이 어디있어?' ... 당신은 나와 결혼하고 싶은 것도 아니잖아요.
릭사엘: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신의 뜻이지.
(터벅터벅 걸음을 옮긴다)
유스텐:(네가 걸음을 옮기는 와중에도 말을 더듬으며 쫑알쫑알 질문해댄다) 아니, 갈아입을 옷은...
당신이 의견을 피력할 새도 없이
당신은 그와 나체인 상태로 탕을 나와 복도를 나옵니다.
사제복을 정갈하게 입은 자들이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목욕재개를 마친 당신과 그의 물기를 정성스레 닦아냅니다.
당신은 그에게 여전히 들린 채로 복도 끝까지 들려나갑니다.
유스텐:'이사람 알몸으로 다니는데 부끄럽지도 않나?;;;'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어디로 가는 거예요?
릭사엘:(너를 슬쩍 내려다보다 다시 정면을 보며) 신방으로.
유스텐:?? 겨, 결혼식도 안 했잖아요. 아니 그보다... (입을 벌린 채 말이 없어진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그가 당신을 안은 채 복도 끝에 다다르자
무릎을 꿇어 앉고 있던 사제들이 신방의 문을 열어젖힙니다.
방 안에 수십이 넘는 인원이 로브를 쓰고 정갈하게 앉아 있습니다.
지독한 향 냄새가 풍깁니다.
유스텐:(코를 찌르는 향 냄새에 눈썹을 찌푸린다) '이게 대체 무슨 냄새야?'
처음 맡아보는 냄새입니다.
지독하고도, 피가 물든 듯한 냄새.
당신이 그 냄새의 정체를 알아보려 숨을 크게 들이키자
머리가 크게 어지러워져 옵니다.
무언가가 뇌를 짓이기는 것 같습니다.
잘근, 잘근.
유스텐:(머리를 어지럽히는 향에 코를 틀어막는다) '그보다... 신방이라면서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릭사엘:(아무렇지 않게 신방 안으로 걸어들어가 너를 침대 위에 눕힌다)
양초의 촛불만이 밝혀진 방 안에
수많은 사람들의 로브 자락이 너울거립니다.
곧, 신방의 문이 묵직하게 닫힙니다.
철컥, 철컥.
잠금쇠 걸어잠그는 소리가 납니다.
유스텐:뭐, 뭐야. 왜 문을 잠그는 거예요?
릭사엘:(말 없이, 침대에 누운 네 위에 올라탄다) 합방을 할 테니, 당연하지.
유스텐:(긴장한 탓에 허파가 뒤집히도록 숨을 헐떡거린다.) 지, 지금 당장요? 그치만 사람들이...
릭사엘:그들이 증인이 될 것이다.
유스텐:도대체 무슨...
시, 싫어요. 이건... 이건....
릭사엘:왜 싫지?
유스텐:어떻게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런, 짓을
릭사엘:보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
이것은 절차다.
유스텐:'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처음 보는 이 남자랑 섹스를 하라고? 이게 말이 되나?'
'이 남자,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 제정신이 아니야.'
'애초에... 남자랑... 가능한가?'
릭사엘:(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하등 관심 없이) 시작하지.
사내가 그 말을 읊자 모든 이들이 꿇어앉은 무릎 앞에
손을 가지런히 모읍니다.
어렴풋이 알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당신을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독한 향 냄새가 콧속을 가득 메웁니다.
눈앞이 이지러지고, 숨이 탁해집니다.
몸에 착실히 열기가 돕니다.
유스텐:(침대 헤드 부분쪽으로 기어가듯 뒷걸음질치며) 아... 아... 시, 싫어... (제게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어느새 눈가에 반쯤 눈물이 고인다)
릭사엘:(네 허리를 부드럽게 잡아 끌어내리며) 어디를 가는 거지.
유스텐:그냥, 그냥 보내주세요. 살려주시기만 하면, 여기서 보고 들은 것들 싹 다 잊을게요. 어디가서 입도 뻥긋하지 않을게요. 제발... 제발...
릭사엘:(네 부풀어오르기 시작한 성기에 제 성기를 맞대고는) 내 신부가 무언가를 크게 착각하는 모양이군. 우리는 네가 바깥에 교단의 이야기를 퍼뜨린다 해도 상관 없다.
유스텐:(저도 모르게 부푼 성기가 낯설다. 향 때문인지 몸에 열기가 돌다가도 그 사이에 짙은 두려움이 공존한다. ) 그럼 대체 왜...
릭사엘:네가 나의 신부다. 유스텐.
유스텐:아냐, 뭔가... 뭔가 잘못됐을 거예요. 그렇잖아요. 나는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릭사엘:신께서 정하신 일에 의심을 품는 건가? (네 성기와 제 것을 손바닥에 그러쥐고 마찰시킨다)
유스텐:그만, 흣...그만... (울먹이는 목소리로 힘이 풀린 다리를 휘청댄다)
릭사엘:피부가 부드럽구나. (두 좆을 맞비비며, 헐떡이기 시작한 네 가슴팍 위의 유두를 베어문다)
유스텐:그만해요, 제발... 당신도 원하지 않잖아요. 아직 돌이킬 수 있어요, 네? (온힘을 다해 네 상체를 밀어내려 애쓴다. 하지만 열락 때문인지 몸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질 않는다)
릭사엘:(반응이 이상한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모르겠군. 네 유두를 핥으며 느긋하게 성기의 포피를 밀어내려 네 귀두를 매만진다) 포기하지 그래.
유스텐:읏, 흑... 흐으 ( 몸이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을 듣지 않아 공포감에 휩싸인다. 머리는 저항해야한다고 외치지만, 야속하게도 귀두 끝에서 기분 좋은 액이 흘러나온다)
릭사엘:(고개를 옮겨 네 가슴팍에서 명치, 하반신까지 내려가 발기한 네 귀두 끝을 입에 문다. 살짝 짭짤한 맛이 배어난다. 끄트머리를 느긋하게 핥으며) 기분은 좋은가보군.
유스텐:싫, 흐응... 아, ...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하며 울먹인다)
릭사엘:(귀두를 할짝이다가 이내 네 다리를 개구리처럼 접어올리고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촘촘하게 싸인 주름 가운데를 혀로 쓸며) 아직도 싫다고 할 기력이 남았나. 향을 더 강하게 피울 것을 그랬군.
유스텐:미, 미쳤어... 다들 미쳤다고... 저, 저리가아! 저리가라고! (소리지르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약에 취한 당신의 몸은
그저 힘없이 부들거리기만 할 뿐
가랑이 사이를 파고드는 그를 밀쳐내지 못합니다.
릭사엘:(너를 강하게 붙들어매고 구멍 안쪽으로 혀를 꾸득꾸득 욱여넣으며)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만하지.
유스텐:(본능적인 두려움에 휩싸여 눈가를 타고 눈물이 주륵주륵 흐른다. 상상도 못한 부위에 말캉한 감촉이 느껴지자 헛숨을 들이킨다) 힉...! 아, 아...
릭사엘:(네 구멍 안쪽으로 축축하게 침을 흘려넣고 마지막으로 크게 핥고는, 손가락 두 개를 푹 쑤셔넣어 양 방향으로 잡아당긴다. 붉은 선홍빛을 띤 내벽이 드러나자 그 안쪽을 응시하며) 색이 인간의 내장과 같은 색이구나.
유스텐:(침이 흥건하게 묻은 입구로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자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준다. 내벽이 움찔거리며 오그라든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욕을 내뱉는다) 이... 미, 미친 새끼!
릭사엘:내 신부는 입이 거칠군. (양쪽으로 잡아당기던 손가락을 모아, 네 내벽 안쪽을 푹푹 찔러올린다)
유스텐:아, 안, 안돼 - 아파, 아프다고, 그만... (머릿속이 흔들리고 흐릿한 시야가 바람에 흔들리는 등불처럼 점멸한다. 진작 힘이 다 빠져버린 손과 발을 이용해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퍼덕인다 )
릭사엘:아픔 또한 신의 뜻이다. 그리고, 내 신부의 몸은 좋다고 하는 것 같은데. (약 기운에 느슨해진 내벽 안쪽으로 부드럽게 매만져, 도톰하게 부풀어오른 전립선을 긁는다)
유스텐:싫어, 싫... (모든 것이 그저 현실감이 없게 느껴진다. 이건... 꿈인가? 사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게 저와는 무관한 일처럼 정신이 나가려는 찰나, 내벽 속 부푼 곳이 자극받자 비음 섞인 신음이 흘러나온다) 으응...
릭사엘:(네 반응을 살피다가 부풀어오른 곳을 꾹꾹 짓이기며) 여길 좋아하는군.
유스텐:(무의식적으로 시트를 더듬거리며 낯선 느낌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 몸을 움찔거린다.) 흐읏, 응... 흑...끅...
릭사엘:(더는 저항하지 않는 네 몸을 끌어당기고, 어깨에 네 다리를 걸치게 한 채 푹푹 구멍 속을 찌른다.) 싫다는 말은 잘하더니, 좋다는 말은 못하는 건가?
유스텐:(이따금씩 딸꾹거리며 힘없이 말을 내뱉는다.) 꺼, 져... 하아... '전부 다 저 빌어먹을 향 때문이다. 그래야만 한다.'
릭사엘:(쿨쩍쿨쩍 소리가 나도록 안을 쑤시다가, 손가락을 하나 더 밀어넣고 가득 채워 움직인다. 어느덧 발긋하게 달랑거리는 네 성기에 묽은 액체가 고인 것이 보인다) 감각을 그저 놓아버리면 될 것을. 미련하구나.
유스텐:아아아아,안, 돼! 흐으, 응... (별안간 숨이 막히고 힘껏 저항하려 한다. 그러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절망감에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릭사엘:(흐물흐물하게 풀린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크게 휘젓다가, 손가락을 빼내고 옆에 선 사제에게 가볍게 손짓한다)
당신은 희어멀건해진 시야를 간신히 뜹니다.
사내가 옆에 선 이들에게 손짓하자
곧 두 사람이 도자기로 빚은 병을 하나 가져옵니다.
사내는 아무렇지 않게 그 병을 열고는
병의 주둥이를 당신의 항문에 가져다 댑니다.
기름처럼 미끄러운 액체가
엉덩이골을 타고 흐르고,
이윽고 다가온 두 사람이 당신의 다리를 넓게 잡아 벌립니다.
릭사엘:(네 항문 주름에 성기 끝을 가져다대고 향유를 미끄러뜨리며)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 좋겠군. 큰 소리는 질색이라.
유스텐:(축축해진 엉덩이로 따뜻하고 뭉툭한 것이 닿자 숨이 턱- 하고 멈춘다. 숨을 쉬는 것도 잊고 천천히 제 가랑이쪽을 바라본다. ...저건 절대, 절대 안 들어간다.) 히끅... 자, 자, 자,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요, 제,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릭사엘:향유에 미약을 섞었다. 아프지 않을 것은 장담하지. (긴장으로 빳빳해진 네 구멍쪽으로 허리를 두어 번 밀어 쿡쿡 찌르다가, 이윽고 힘 주어 속살에 귀두를 파묻는다)
유스텐:지, 진정하시고, 제발... 왜, 왜 이러는 거예요, 끅... 왜 하필 나냐고, 씨발... (정신 없는 와중에 딸꾹질 때문에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죽어가는 생명처럼 죽을 힘을 다해 애원하지만, 그런 제 말은 들리지 않는다는 태도에 욕설을 내뱉는다.) 난 싫어, 놔, 놓으라고! 개새끼야! 놓으란 말이야! (발버둥치다 순간 몸이 경직된다. '그것'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게 , 구멍이 벌어지는 감각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말도 못 하고 눈을 부릅 뜬 채로 입술만 달달 떤다)
릭사엘:(귀두를 푹 찔러넣고, 느긋하게 왕복해 자리를 만든 다음 허리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버거운 듯 벌어진 내벽이 달달 떨며 성기를 조이는 감각이 느껴지자 살짝 더운 숨을 몰아쉬며) ...내 신부는, 그 입버릇부터 고치게 해야겠군.
유스텐:(머릿속이 백지가 된 것만 같다. 삐 -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과 동시에 모든 언어를 잊어버린 것처럼 말을 잃는다. ) 헉, 헉... ('그것'이 끝까지 들어온 게 느껴진다. 난생처음 생각지도 못 한 곳에 성기가 들어오는 느낌은... 고통도, 두려움도 아닌 수치스러운 느낌이었다.) 안 돼... 하지 마요, 제발...
릭사엘:정말 그만두길 원하나? 이쯤이면 기분이 좋거나, 발정이 난 듯 욕구를 주체 못해야 정상인데. (손을 휘저어 네 다리를 틀어쥐고 있는 두 사람을 물러서게 한 후, 네 상체 위로 몸을 겹친다. 안쪽에 쑤셔넣은 좆이 이전과 다른 각도로 파고든다.) 생각보다는 금방 익숙해지는 모양이군. (네 잘록한 허리를 틀어쥐고 허리를 물렀다가, 이윽고 크게 박아넣는다)
유스텐:아흑! (충격에 휩싸여 정신을 잃을 것 같다가도 성기가 묵직하게 들어차자 정신이 번쩍 들고 아랫배를 잔뜩 조인다. 몸이 밀려나면서 숨이 멈춘다. 밀어내야하는데, 밀어내야... 점점 이성이 흐릿해진다. 흐릿해진 이성을 파고들어 욕망만이 자리잡혀서, 선단에 선액이 조금 있으면 흐를 것처럼 묽게 맺힌다)
릭사엘:(성기를 부드럽게 머금고 조이는 안쪽으로 추삽질을 이어가다, 점차 속도를 높인다) 후... 따뜻하구나. (자상하게 입술에 입 맞추며, 성기를 선단만 걸치고 완전히 뽑았다가 뿌리까지 박아넣기를 반복한다. 뱃가죽 위에 부딪히는 네 성기에서 묽은 액이 줄줄 번지는 바람에, 구석구석까지 축축한 감각이 돈다. 지독한 향 때문인지 이쪽도 몸이 점차 달아오른다)
유스텐:(잔뜩 벌어진 구멍이 낯설어 몸을 덜덜 떨며 벌어진 구멍을 오므리려 한다. 쾌락만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성기가 구멍을 파고들며 주름이 펴질 정도로 늘어나고 엉덩이에 살 부딪치는 것마저도 자극적이게 느껴진다. 그 느낌이 너무 생소해서 어쩔 줄을 몰라 교성을 내뱉으면서도 눈물이 뚝뚝 흐른다. 당신의 움직임에 밀려 침대 윗부분에 머리가 부딪칠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아, 좋아...너무 좋아. 눈을 감고 서툴게, 아무렇게나 당신의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
릭사엘:(허리를 크게 휘둘러 푹푹 박아넣으며 키스하다가, 흔들리는 네 머리가 침대 윗부분에 부딪힐 듯하자 정수리를 손으로 감싸고 마저 허릿짓을 이어간다. 마찰열 때문인지 달아오른 체온 때문인지 네 안을 헤집는 성기가 뜨겁기 그지없다.) 하아... 이제는 잘도 받는구나. 좋다고 말하면,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는 더 해줄 의향이 있다만.
유스텐:(성기가 깊게 내벽을 누르고 왕복할 때마다 자꾸만 알 수 없는 기분이 든다. 백지가 된 머릿속에 아찔한 감각이 일어나고, 허릿짓이 거칠어지자 그 감각은 삽시간으로 몸 전체로 퍼져나간다.) '좋, 은가? 이게 좋은 건가?' (초점을 잃은 눈이 당신의 눈을 응시하다가 결국 입을 열어 원초적 본능을 내뱉는다.) 하아, 좋아... 좋,아요... 더, 흐으....
릭사엘:(네 안에 성기를 함부로 휘두르며 푹푹 찔러넣다가, 짜릿하게 올라오는 쾌감에 몸을 맡기며) 옳지. 잘하는군. 원하는 방향이 뭐지? 말해봐라. (꼿꼿이 선 채 아랫배를 찌르는 네 성기를 부드럽게 쥐어잡고 위아래로 쓸어올린다. 네가 잔뜩 흘린 선액 때문에 손바닥이 금방 질척하게 물든다)
유스텐:(성기를 받을 때마다 머릿속이 아찔해지도록 쾌감이 솟는다. 배 속이 저리고 아랫배가 안달이 나서 허리를 씰룩거리며 당신의 움직임에 저도 모르게 맞추려 든다) 더, 더, 세게... 박아주세요, 하아, 아... (성기를 쥔 손길에 몸이 뒤틀리고 발가락이 오그라든다)
릭사엘:그래. 그렇게 하지. (네 몸에 맞대고 있던 상체를 일으켜, 신체 중심을 아래로 옮긴다. 그리고 이불보 위로 발바닥을 비비는 네 다리를 들어다가 제 허리를 감게 하고는, 이전보다 더 거칠게 구멍 속을 파헤친다. 쩍쩍, 살 달라붙는 소리 가운데 더운 숨 몰아쉬는 소리가 울린다)
유스텐:(성기가 내부를 마구 짓누르고 뭉개면서 함부로 파고들자 등줄기가 오싹해지고 엉덩이에 바짝 힘이 들어간다.) 힉, 아, 아아...! (고개가 절로 뒤로 젖혀지고 네 허리에 감긴 다리를 더 바짝 조인다. 머릿속이... 눈앞이... 이대로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다.)
릭사엘:(벌겋게 달아오른 채 주름이 완전히 펴진 네 입구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허릿짓한다. 내벽을 쑤시며 부르튼 귀두에서부터 쾌감이 치미는 탓에 피부가 예민해지고 뒷목이 서늘해진다) 하아... 가고 싶으면 가라. 내가 허락하지. (양손을 뻗어 네 유두를 희롱하고, 한껏 벌어진 구멍 안쪽으로 좆을 내리꽂는다. 부르르 떠는 네 몸이 제법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유스텐:아, 그, 그만... (눈물 콧물 할 것 없이 줄줄 흘러 엉망이 된 얼굴이 애원하듯 눈을 깜빡거린다. ) 기분, 이상, 이상해... 앗 ( 더 말할 겨를도 없이 내벽을 바짝 조이며 귀두의 갈라진 틈에서 희멀건한 액체가 툭 툭 흩뿌려진다. 등허리를 휘어지도록 들어올리며 몸이 경련하며 숨을 몰아쉰다.) 하아, 하아...
릭사엘:(아랫배 위로 툭툭 내뱉어지는 질척한 액체에 시선을 주다가, 경련하는 네 몸을 끌어안고 천천히 몸을 깊숙이 묻는다. 이윽고 느릿하게 뻗어오른 쾌락 끝에 진득한 정액을 네 뱃속에 사출하며 네 뺨에 입술을 누르고는) ...수고했다. 쉬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