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병> 및 <치노펠례> 애프터

 <해수병> 및 <치노펠례> 이후, 애프터...



그리고 며칠 후...
당신은 릭사엘과 함께
병원 문을 나섭니다.
당신이 당일에 퇴원하고 나서도 릭사엘은
입원을 더 해야 했었죠.
5일 만에 퇴원한 것을 보면
회복이 빠르긴 빨랐습니다.
정말 다행인 일이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릭사엘과 나란히 집 안으로 들어서면
그동안의 당신의 노고가 보입니다.
릭사엘이 병원에 지내는 동안
거지꼴이 된 집을 빨리 원상복구시켜야 했죠.
그래도 부지런히 움직이니 치우는 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릭사엘:(집 안을 살펴보며) 나 오기 전에 다 치웠어? 같이 해도 됐을 텐데. 자기 힘들게...
유스텐:(삐질...) 하나도 안 힘들었어. '술병 나뒹구는 꼬라지 들킬 바에야 개고생해서 빨리 치우는 게 낫지.'
릭사엘:(삐질삐질하는 거 보면 정말 난장판이었나 보네... 술에 만취해서 델라웨어까지 걸어간 걸 보면 술병도 나뒹굴고 있었으려나)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가면
당신들의 흔적이 가득 놓인 거실이 보입니다.
병원에 입원했었던 당일만 빼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드나들었던 거실인데
릭사엘과 함께 돌아오니 정겨운 냄새가 나는 착각이 듭니다.
유스텐:(네 눈치를 살살 보며 쭈뼛거린다) 보다시피... 바퀴벌레 꼬일 정도로 더럽히진 않았어.
여긴 너랑 네 부모님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집이기도 하잖아...
릭사엘:알아. 우리 같이 살던 집이잖아. 자기가 그 정도로 함부로 했을 거라고도 생각 안 했어. (네 손에 깍지를 한 번 쥐어주고는, 창가의 커튼을 활짝 열어젖힌다)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이 사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취향을 따라 바꾸어 달았었던 흰 레이스 커튼이
햇빛을 쪼개어내며 거실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창문을 열자 아침이라 덜 뜨거운 공기가
거실에 차곡차곡 스며듭니다.
릭사엘:(네 몸을 끌어당겨 함꼐 소파에 털썩 앉고는) 우리 이제 뭐할까? 배고프면 식사부터 할까?
유스텐:배는 안 고프고... (우물쭈물거리며 소파 밑에 숨겨뒀던 상자를 슬쩍 꺼내서 네게 건네준다) 이거...
(색연필로 "WELCOME BACK" 이라는 글자에 급조하게 칠한 티가 팍팍 나는 상자를 주며) 웰컴 백 선물이야.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준비한 건 아니지만...
릭사엘:(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잠시 눈을 크게 떴다가 반달처럼 휘며) ...이런 것까지 준비했을 줄은 몰랐어. 고마워, 많이 바빴을 텐데 챙겨줘서.
안에 뭐가 들었는지 지금 열어봐도 돼?
유스텐:응... 너무 기대하진 말고...!
릭사엘:그렇게 말해도 기대되는걸? 어디 보자, 뭐가 들었나... (조금 떨리는 손끝으로 상자를 열어본다)
당신은 릭사엘의 반응을 기다리며 조마조마한 눈으로
그의 얼굴과 시선 끝을 바라봅니다.
곧 릭사엘이 상자를 열자 안에서는
작은 컵케이크가 들어 있고,
풍선 느낌이 나게 팝 케이크를 꽂아놓은
선물이 보입니다.
릭사엘:(생각보다 귀여운 내용물에 피식 웃어버리고) 자기가 만든 거야? 너무 귀엽다.
유스텐:혼자 하니까 생각보다 어렵더라... '실패작도 엄청 많이 나왔었지...' 그래도 맛은 있을 거야...! 내가 실패작들 몇 개 먹어봤는데 괜찮았거든.
릭사엘:(케이크팝 하나하나 네가 꼼질거리며 만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귀여워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까워서 이 귀여운 걸 어떻게 먹지... 이거 케이스 씌워서 냉동실에 넣고,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보기만 할래.
유스텐: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너 먹이려고 만든 건데 안 먹고 보기만 하면 어떡해?
릭사엘:자기가 열심히 만들어줬는데... 아까워서.
유스텐:원하면 다음에 또 만들어줄게. ...이런 웰컴백 사유 말고.
릭사엘:다른 사유? 예를 들면?
유스텐:음... 그러게. 맨날 붙어있는데 웰컴 백을 기념할만한 사건이 있나?
릭사엘:음- 그러게. 나도 딱히 생각이 안 나서.
근데 그렇다고 내 사랑이랑 일부러 떨어져 있기는 또 싫고. (배시시 웃으며 네 품에 꼬깃꼬깃 안긴다)
유스텐:
굳이 따지자면... 너 수업 끝나고 돌아올 때 말고는 없지?
릭사엘:그거 웰컴 백을 외칠 사유 맞아?
유스텐:... 이거 아니면 없어.
릭사엘:아쉽다. 역시 케이스에 씌워서 두고두고 봐야겠어.
유스텐:나중에 하나 더 만들어줄테니까 그냥 먹어.
(입술을 달싹이다가) 나, 너랑 같이 마시려고 웰컴 샴페인도 준비했단 말야.
혹시 몰라서 무알콜로 준비했어. 걱정 안 해도 돼.
릭사엘:(작게 휘파람을 불며) 우리 자기, 준비를 단단히 했는걸?
유스텐:그야... ...
내가 평생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잖아.
릭사엘:...내가 집에 돌아오는 거?
유스텐:(끄덕...)
릭사엘:... 당연히 해주겠다고 약속했었던 건데... (그걸 평생 바라던 일이라고 말하는 네 모습에 눈시울이 조금씩 젖어든다)
유스텐:이제 진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이 들어.
릭사엘:(너를 꼭 끌어안으며) ...나도. 드디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왔어.
유스텐:(어필하듯 네게 안긴 채 꾸깃꾸깃 테이블 위에 있는 화병을 가리킨다) 오늘을 기념하려고 오랜만에 꽃집도 들려서 저거 샀어.
릭사엘:
(화병에 예쁘게 꽂힌 유칼립투스와 안개꽃을 돌아보며 네 정수리에 입술을 누른다) 그랬어? 우리 귀염둥이. 세심하네.
누구 남편이길래 이렇게 귀엽고 예쁜지 원.
유스텐:(꾸깃꾸깃) 릭사엘 벨손드 거지...
릭사엘:귀엽게 굴기는... (사랑스러워서 죽어버릴 것 같아. 심장이 너무 크게 뛰고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슬슬 신혼 여행지 찾을까.
결혼도 신혼 여행도 한 번 더 가기로 했잖아. 나 빈 말로 한 소리 아니었는데.
유스텐:ㅇ, 어...?
반지는 되찾았잖아.
릭사엘:내가 언제 반지 때문이라고 했어? 그런 적 없는데?
유스텐:그, 그랬어?
난 반지 못 찾으면 전부 다시 하자는 뜻으로 알아들었는데.
릭사엘:물론 당시에 그 뜻도 있긴 했는데, 다시 얻은 삶이니까 기념하면 좋잖아.
유스텐:결혼식을 실제로 한 번 더 해도 되는 거였어...? 어차피 하객들은 안 부를 거라 했지만..
릭사엘:우리 마음이지.
유스텐:(놀란 토끼눈을 깜빡이며) 너... 진짜 진심이구나...
릭사엘:자기한텐 늘 진심이지.
조그맣게 둘이서만 치를 거니까, 성당쪽으로 알아볼까? 준비가 많이 필요한 게 아니라 지금 예약해도 금방 해줄 거야.
유스텐:지금? 지금 바로?
릭사엘:(피식) 오늘은 말고.
일주일 내로는 해줄 걸?
왜, 지금 하고 싶어?
유스텐:어어? 아, 아니...그건 아니지.
퇴원하자마자 어떻게 결혼부터 하러 가...
아직은 안정을 취해야지.
릭사엘:다행이다. 나 지금 허니문 보낼 몸 상태도 아니거든. (키득키득)
유스텐:(화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릭사엘:...늘 하던 소리.
유스텐:환자랑 섹스할 생각도 안 하고 있었거든...?!
릭사엘:환자는 하고 싶다는데.
(네 반응이 귀여워 부러 놀린다)
유스텐:ㅁ, 못하는 말이 없어 진짜...! (눈을 꾹 감으며) 아깐 허니문 보낼 몸 상태 아니라고 인정도 했으면서!
릭사엘:응, 그래서 하루 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약 꼬박꼬박 먹고 잠도 꼬박꼬박 자려고.
(귀엽게 눈을 꾹 감아내린 네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살며시 네 입술 위아래를 번갈아 베어문다)
유스텐:(놀라서 반사적으로 입을 벌려 작게 숨을 들이키다가 너를 따라 네 입술을 입에 머금는다)
릭사엘:(네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개고 경애하는 것을 다루듯 부드럽게 턱끝을 들어올렸다가, 귀엽게 오물거리는 네 입술에 혹해 살며시 입술 주름을 혀로 핥아낸다)
유스텐:ㅎ, 흐... (목구멍에서 옅은 음을 울리며 목이 경직된 채 고개를 뒤로 조금 물린다)
릭사엘:(네 목덜미를 부드럽게 끌어당기며) ...어딜 도망가, 자기야. (재차 네 입술을 간지럽히듯 입에 물고 빤다)
유스텐:(그저 입을 맞추는 건데 왜 가슴이 미친듯이 간질거리는 걸까. 줄곧 그리웠던 감촉에, 이 햇살에, 이 정적에 모든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제대로 실감한다. 벅차오르는 심정이 주체되질 않아 감은 속눈썹이 바르르 떨리고 눈틈새로 습기가 아려온다)
릭사엘:(그런 네 마음을 모두 알 수밖에 없어서 저도 눈시울이 살짝 붉어진 채로 정중하게 입술을 맞대고, 떼고, 다시 맞대고, 파고들고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조금은 달구어진 숨을 내쉬며 네 양뺨을 잡는다) ...너무 보고 싶었어, 내 사랑. 떠날 때 이 얼굴을 다시 못 볼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어.
유스텐:(그간의 고생과, 너를 구해야한다는 목적 하나로 외면해두었던 두려움, 간절함이 한꺼번에 터져나온다. 눈꺼풀을 들어올려 울망이는 눈동자를 드러낸다.) 나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슬퍼서 견딜 수 없었어. 이 집에 있으면 온통 너랑 함께한 추억들이 계속 떠올라서,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네가 더 보고 싶어지기만 했어. 네 소원 들어주려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네 얼굴, 네 목소리를 잊어버리기 싫어서 매일매일 너랑 찍은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고 또 봤어...
릭사엘:(어느덧 눈가 가득 고인 눈물을 뺨으로 툭툭 떨어뜨리며, 울먹거리는 네 눈가를 상냥하게 쓸어준다) ... 우리 여보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데, 평생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작게 훌쩍거리며) 내가 혼자 두고 가버려서 미안해. 백 번 천 번 미안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아, 난... 많이 아프게 해서 미안해. 외롭게 해서 미안해. (손을 뻗어 너를 꼭 끌어안고 네 어깨에 고개를 숙여 방울방울 흘러내리는 얼굴을 비벼낸다)
유스텐:이제 어디 두고 가면 안 돼... (훌쩍) 갈 거면 나랑 같이 가...
릭사엘:(꼬옥...) 아무데도 안 갈게. 차라리 같이 갈게...
하루 빨리 진짜 킹사이즈 관 주문제작 요쳥해놔야겠다.
유스텐:(잔뜩 부어버린 눈이 휘어지도록 웃으며) 하하, 뭘 벌써 그것부터 생각해?
새로운 삶이 주어졌는데 그것보단 이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게 보통 아니야?
아, 그렇지. 학교도 다시 다닐 수 있게 됐잖아. 음.. 한 번 죽어서 복학하기 어려우려나?
릭사엘:그야, 한 날 한 시에 죽어도 관이 없으면 같이 못 들어가잖아.
음, 어떻게든 되겠지. 자퇴한 게 아니니까 자료가 폐기되진 않았을 거야. 영구 휴학으로 처리됐겠지.
복학 심사 거치면 다시 다닐 수 있을 거야.
물론 사망진단서 취소나 법적 생존 확인, 신원 동일성 확인 같은 게 필요하겠지만.
유스텐:그래도 대입 준비를 다시 하지 않게 돼서 다행이다. 수업듣는 거 좋아했잖아.
릭사엘:그러게. 얼른 다시 공부해서 졸업하고, 일도 해야지.
자기는 따로 하고 싶은 일, 아직 없어?
유스텐:음... 엄청 원대한 목표가 있지는 않지만, 취미로 하는 베이킹을 조금 더 잘하고 싶어.
그리고... ...
정확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를 할까 해.
릭사엘:(전까진 네게 부담이 될까 싶어 무얼 하고 싶은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천천히 생각해온 방향을 공유해주는 네 마음이 기뻐서, 잔잔히 웃으며 네 어깨를 토닥인다) 그거 정말 멋진 다짐이다. 자기는 분명 잘할 거야.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사람이니까.
유스텐:사회복지사 같은 본격적인 걸 하려는 건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건 대학 과정을 거쳐야 하기도 하고...
찾아보니까 자원 봉사 같은 느낌으로 고졸도 지원할 수 있는 직종이 몇 개 있더라고...
지금은 예전만큼 돈이 엄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네 꿈을 듣고, 너랑 같이 살다 보니까 음...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희망적인 길로 이끌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릭사엘:...나도 모르는 새에 어른 유스가 되어버렸네. 아기 유스도 귀여웠는데... (쪽쪽) 빈둥지 증후군이 이런 느낌이려나.
유스텐:ㅁ, 무슨 소리야... 그냥 꿈 말하는 건데 어른스러워 보여?
릭사엘:동갑인 주제에 이런 말 하면 이상하지만, 여보가 한 생각이 너무너무 대견해서.
유스텐:너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걸 하려고 하는데 나는 뒤에서 구경만 할 순 없잖아.
릭사엘:그런가... 난 자기가 행복해지는 일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어. 그래서... (네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대견하고, 기특하고, 멋있어.
유스텐:그, 그래...? 으... 너무 치켜세워주지 마... 부끄럽단 말야...
릭사엘:누구 남편이 이렇게 귀엽고 깜찍하고 예쁘고 멋지고 다 한담... (쪽쪽) 안 되겠다, 맛있는 거라도 해줘야지.
유스텐:(옷깃을 붙잡으며) 오늘은 좀 참아... 넌 아직 안정을 취해야지.
릭사엘:안 돼?
유스텐:안 돼.
릭사엘:(조금 시무룩해하며) ...그럼 자기는 뭐하고 싶어?
아, 저번에는 하루 종일 안고 싶다고 했었는데. 아직 유효해?
유스텐:항상 유효하지 그건...
아.
... 잠시만, '인형 안 버렸던 게 생각났어.'
여기 있어.
릭사엘:응? 왜 그래? (강아지처럼 쫄쫄 쫓아간다) 어디가?
유스텐:쫓아오지마. 케이크 먹고 있어.
릭사엘:자기랑 같이 갈래- (떼를 쓰듯 찰싹 달라붙는다)
유스텐:네가 있으면 안 된단 말이야...
릭사엘:대체 뭔데 그래. 나도 좀 알자.
유스텐:저리 가라니까아...
릭사엘:(졸졸 쫓아간다)
유스텐:... (예전에 자신이 쓰던 방 앞에 멈춰서 널 돌아본다) 여기서 얌전히 기다려.
릭사엘:...나한테 말 못하는 거야? (시무룩)
유스텐:그건 아닌데... (작은 목소리로) ㅉ, 쪽팔려서...
릭사엘:...? 왜 쪽팔려. 자기는 나한테 아무것도 쪽팔릴 필요 없잖아.
유스텐:... 그게,
음...
너 대용으로 쓰던 인형... 버리는 걸 깜빡해서...
릭사엘:
뭐 어때. 나도 보고 싶어.
유스텐:... 놀리지 않을 거야?
빨리 약속해.
릭사엘:안 놀린대도. 내가 자기를 왜 놀려.
유스텐:...진짜 약속한 거야.
(문을 열어 바로 옆에 급하게 내팽게쳐뒀던 크고 길쭉한 토끼 애착인형을 질질 끌고나온다) ...
릭사엘:(귀여워...) 토끼가 토끼를 데리고 잔 거야?
유스텐:조용히 해...
릭사엘:(너와 인형을 함께 끌어안으며) 우리 여보, 아직 아가구나. 역시 내가 꼭 안아서 키워야겠어.
유스텐:곰인형은 너무 크고... 적당히 얇고 거대한 게 이거여서 고른 거거든?
... (삐죽) 역시 이거 지금 버리고 올래.
릭사엘:왜 버려, 아깝게.
유스텐:뭐가 아까워. 이제 너 안고 잘 건데.
릭사엘:자기는 이제 나 안고 자더라도, 난 이거 가질래. 여보 냄새 나서 좋을 것 같단 말이야.
유스텐:ㅂ, 별로 많이 안지도 않았어.
말했잖아. 너랑 다르게 너무 푹신푹신했다고.
릭사엘:그래? 아쉽다... 이 토끼 인형 자기 닮아서 귀여운데.
유스텐:무슨 소리야? 어딜 닮았다는 건지..
어쨌든 이거 버릴 거야...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아.
진작 버렸어야 했는데...
릭사엘:어딜 닮긴. 하얗고, 보드랍고, 코가 귀엽고, 좋은 냄새도 나잖아.
버리기 아까운데...
유스텐:...
진짜 가지고 싶어? 이거를?
릭사엘:응. 진짜 가지고 싶어.
유스텐:어디다 쓰려고...
릭사엘:자기가 집 비웠을 때마다 이 토끼 인형 볼게.
유스텐:...
싫어.
질투나서 버리고 싶어.
릭사엘:(피식) 질투나?
자기만 봐?
유스텐:(인형을 복도에 툭 던져버리고 널 푹 안으며 웅얼거린다) ...웅.
인형을 왜 봐. 내가 네 옆에 붙어있을 건데.
릭사엘:(너를 마주 폭 안아주며) 알았어, 작고 귀여운 내 사랑. 자기만 볼게. 다른 거 절대 안 볼게.
유스텐:...
(툴툴) 작진 않아.
릭사엘:안 작아?
유스텐:네가 엄청 큰 거라니까.
릭사엘:그건 그렇지만, 키가 20cm나 차이나다 보니, 가끔은 자기가 정말 조그맣게 보여.
유스텐:(중얼) 키높이 실내화라도 사야 하나...
릭사엘:게다가 귀엽잖아. 귀여우면 원래 작아보이는 거야.
(키득거리며) 20cm짜리 키높이 알아봐줄까?
유스텐:...
그것도 싫어.
릭사엘: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내 사랑은 마음이 갈대라니까.
유스텐:너랑 키가 똑같아지면 안을 때 심장소리를 바로 못 듣잖아.
릭사엘:(생각지도 못한 말에 잠시 눈을 크게 떴다가 방긋 웃으며 네 정수리에 쪽쪽 뽀뽀한다) ...자기 거야. 내 심장도.
알았어, 자기 듣고 싶은 만큼 들어야 하니까 키높이 신발은 보류.
유스텐:흥...
릭사엘:(반사적으로 네 엉덩이를 받쳐 품에 들어올리려다가, 자신이 부상당한 상태임을 떠올리고 조심스럽게 놓는다) ...침실 가서 조금 누울까? 뽀뽀 더 하게.
유스텐:그럴까. 마침 날씨도 좋으니까...
(머리를 굴리며) '침대 체크는 세 번이나 했으니 괜찮겠지? 시트랑 베개 커버도 전부 갈았고... 침실만큼은 제일 열심히 청소했으니까 괜찮겠지.'
당신이 심각하게 머리를 도륵도륵 굴리고 있으면
릭사엘은 그런 당신이 무언가 생각을 하는 것조차 귀엽다는 얼굴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손깍지를 끼고 침실로 향합니다.
쪼르르 따라가면 다행히 당신이 기억하는 침실 모습 그대로입니다.
시트랑 베개 커버도 뽀송하게 빛나고
바닥에 깔린 러그에도 먼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릭사엘:(제 외투를 벗기 시작하며) 외출복 입고 누우면 불편하니까, 잠옷 먼저 갈아입을까?
유스텐:아, 확실히 불편하겠다. 그럼 편한 옷으로 갈아입자. (까지 말하고는 멈칫한다)
'가만... 내가... 드레스룸은 청소를 했던가?'
자, 잠깐만
릭사엘:(생각에 잠긴 너를 모르고 드레스룸 문부터 벌컥 연다)
응?
열린 드레스문 틈 사이를 바라보면
당신이 걱정했던 것이 아니나 다를까
릭사엘의 옷이 바닥에 가득 늘어져 있습니다.
릭사엘:(천천히 드레스룸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떨어진 옷을 주워들며) ...지진이라도 났었어? 내 옷만 다 떨어져 있네.
유스텐:...
(일부러 말을 돌리며 같이 빠르게 옷을 줍는다) 내가 전부 책임지고 나중에 한꺼번에 세탁해놓을게.
릭사엘:...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정말로?
(허리를 숙여 같이 옷을 줍다가, 네 품에 안겨 있는 제 옷을 뺏어 들며) ...버리려고 바닥에 내놨었던 거야?
유스텐:아, 아니야- 그럴 리가...
릭사엘:괜찮아, 그 전까진 유품이었니까... 그럴 수도 있지.
유스텐:아니 그게 아니라... (안절부절)
내가 이걸 어떻게 버려...
릭사엘:8개월이면 유품을 정리할 때도 됐잖아. 거짓말 안 해도 괜찮아, 여보. (살짝 웃으며) 나 이런 걸로 상처 안 받는대도.
유스텐:'아씨... 이걸 말해, 말아? 근데 말 안 하면 내가 버리는 걸로 평생 오해할텐데...'
(눈을 질끈 감으며) 버리려던 거 아니고 그거...
그거...
...
(일부러 시선을 피한 채 찌끄만 목소리로 실토한다) 거기서... 종종 잤어.
릭사엘:...
...?
유스텐:...
릭사엘:...??
응?
유스텐:... 버리려던 거 아닌 거 확인했지.
이제 내놔... 세탁하게.
빨리.
(네 물음에 회피할 겸 네가 들고있는 (죽으려고 결심한 당일까지도 품에 붙들고 울고 있던) 옷을 황급히 빼앗으려 달려든다) 빨리 줘...
릭사엘:(네가 빼앗으려 달려들자 별 생각없이 얼떨떨하게 옷더미를 제 머리 위로 올리며) 왜 거기서 잤어... 바닥도 딱딱한데.
유스텐:...
(눈을 꾹꾹 구긴 채 잔뜩 빨개진 얼굴로) ... ... ㅇ,서.
자기 냄새가 나서...!
릭사엘:...보고 싶어서?
유스텐:(끄덕끄덕)
(까치발을 들어 필사적으로 네 머리 위에 있는 옷을 빼앗으려 애쓴다) 이제 빨리 줘...
릭사엘:(머리 위로 올렸던 옷가지를 천천히 떨궈 네 품에 안기려다가, 그대로 폭삭 끌어안으며) ...왜 이리 얼굴이 빨개졌어. 귀엽게.
유스텐: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으니까 그렇지...!
릭사엘:...부끄러울 필요 없는데.
너 정말, 사랑스러워서 미치겠어. 유스텐.
유스텐:(눈을 꾹 감은 채 찡얼거린다) 할 수 있으면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어...
왜 이렇게 궁금한 게 많은 거야아...
말하기 싫었는데-...
릭사엘:평소에는 잘만 조잘거리면서, 내 사랑이 오늘은 왜 이렇게 부끄러운 게 많아지셨는지. (쪽쪽)
유스텐:네가 계속 부끄럽게 만들어서 그렇잖아아...
'설마 다른 곳 중에서도 내가 깜빡한 곳이 있지는 않겠지?'
릭사엘:...내가 전에 얘기했던가? 자기 부끄러워할 때 눈부시게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바닥에 옷무더기를 툭 떨구고 네 상의 밑단을 잡아 올리며 옷 안쪽으로 쏙 들어간다)
유스텐:ㅁ, 무, 뭐하는 거야??
릭사엘:(네 가슴팍과 명치, 배꼽 위에 쪽쪽 입을 맞추고는 밖으로 고개를 쏙 뺀다) 귀여워서. 뽀뽀하고 싶었어.
유스텐:그럼 입에다 하면 되잖아...
릭사엘:몸은 안 돼? 자기 몸도 내 거잖아.
이제 와서 안 되면 줬다 뺏는 거잖아-
유스텐:안 될 건 없긴 하지.
그래도 지금은 좀, 아주 많이 부끄러워.
릭사엘:그럼 어떡하지. 나는 뽀뽀만 하는 게 아니라 물고 빨고도 싶은데.
유스텐:너 지금은 안정을 취해야 할 때잖아.
푹 쉬고 몸에 좋은 것도 먹어야지...
릭사엘:물고 빠는 건 먹는 거 아니야?
유스텐:ㄴ, 나는 영양분이 없어.
릭사엘:음- 이상하다. 내 기억으로 따져보면 있었던 것 같은데.
유스텐:그런 게 있을리가...
릭사엘:자기 먹을 때마다 배불렀었는걸, 난.
유스텐:물고 빠는 건 삼키는 게 아닌걸...
릭사엘:...조금만 먹는 것도, 안 돼?
오랜만이잖아, 우리.
유스텐:'어쩌지...' 으음...
"조금" 만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릭사엘:...응. 허락해주는 만큼만 할게. (천천히 네 티셔츠를 위로 밀어올려 턱끝까지 젖힌 뒤 드러난 어깨에 입을 맞추며 완전히 벗겨낸다)
유스텐:지, 지금 바로 먹겠다는 거였어? 여기서? 드레스룸에서?
릭사엘:옷은 갈아입어야지, 여보. 어쨌든 잠옷 입으러 온 거잖아.
유스텐:(바짝 긴장했던 어깨를 천천히 내리며) 그, 그렇, 지...?
'뭐야... 나 지금...쟤가 당연히 여기서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
릭사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속들이 보이는 네 표정이 사랑스러워 웃으며, 서랍에서 잠옷을 꺼내어 상체부터 조심스럽게 입혀준다) 자기, 설마 급한 건 아니지? 우리 드레스룸에서 한 적은 아직 없었잖아.
유스텐:...
(화끈...) 아니거든. 그런 생각 전혀 안 했어.
누가 급하다는 거야? 나는 엄청 여유롭거든? 이제 평생 같이 있을 수 있게 됐는데 뭐가 급하다고... (쭝얼쭝얼)
릭사엘:나만 급한 거야, 그럼?
(네 잠옷 단추를 채워주다 말고 네 앙증맞은 젖꼭지에 입술을 붙여 가볍게 쪽쪽 빤다)
유스텐:힉...! 너어-
릭사엘:먹여줘, 내 사랑.
유스텐:...
그렇게 말하면 거절할 수가 없잖아. 애초에 거절할 생각도 없었지만.
릭사엘:(작게 피식 웃으며) 거절하면 아무리 나라도 서럽지.
유스텐:(네가 채웠던 단추들을 톡톡 풀어 잠옷을 어깨가 드러나도록 살짝 내리고 민망한 듯 눈을 꾹 감으며 고개를 돌린다.) ㅁ... 먹, 하아... 먹어줄,래? '아씨...먹어줄래가 뭐야, 유스텐? 진짜 이상해. 바보 같아.'
릭사엘:(바로 벗는 것 봐... 사랑스러워) ... 귀엽게, 진짜. 잠옷 입기는 포기하고 엉겨붙기부터 하자는 뜻으로 이해되는데, 자기만 괜찮다면. (네 쇄골에 따뜻하게 입술을 누르며 허리를 살짝 감싸 당긴다)
유스텐:... (실눈을 뜨고 잔뜩 빨개진 얼굴로) 나 지금, 너 유혹하고 있는 거잖아.
괜찮으니까 물어보지 말고 먹어... 부끄러워서 지금 도망가고 싶어 미칠 것 같아.
릭사엘:...당연히 유혹이지. 알잖아, 난 자기만 보면 흥분하는 거.
내가 자기 먹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부끄러워? 귀엽기는...
(네 입술을 조금 삼켰다가 떼며) 여기서 먹을까, 아니면... 침대로?
유스텐:(침을 꿀꺽 삼키고는) ㅊ, 침대로...
여기 청소하는 거 깜빡했단 말야...
그리고 바닥에 네 옷만 한가득인데 여기서 하면...
릭사엘:여기서 하면, 뭐? 정액이라도 튈까봐?
유스텐:그것도 그렇고... 네 옷도 더러워지고
아니 그전에 당분간은 섹스는 안 하려던 거 아니었어?
릭사엘:그건 그런데, 혹시 모르지. 자기 앞에서는 자제가 안 되니까.
유스텐:무리하면 안 돼. 네가 아픈 건 싫으니까...
릭사엘:(네 입술을 쪽 빨았다 떼며) 무리까진 안 하고, 입으로 먹기만 하게.
먹여준다며. 침대, 갈까?
유스텐:(끄덕끄덕)
릭사엘:(네 손을 잡고 드레스룸에서 나와 침실로 건너가고는, 먼저 침대 모서리에 앉는다. 그리고는 우물쭈물 서 있는 너를 끌어당기며) ...왜 그러고 서 있어.
이리 와.
유스텐:(작은 보폭으로 쪼르르 네게 다가가며)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긴장돼...
릭사엘:긴장 돼? (네 허리를 끌어당겨 제 무릎 위에 앉히고는, 잠옷 상의를 옆으로 툭 떨군 뒤 유두에 가벼운 키스를 남긴다)
유스텐:흐... 당연하지. 거의 9개월만이잖아.
릭사엘:(네 움찔거리는 등허리를 손바닥으로 옅게 쓸어내리며, 뒤로 움츠러드는 너를 조금 더 당긴다. 사랑스러워...) 먹여주기로 했으면서 자꾸 뒤로 빼면 어떡해, 여보.
유스텐:(네 어깨를 감싸쥐며) 간지러워서... 부끄럽고...
릭사엘:그래도 먹여주기로 했잖아. 응? (자상하게 웃으며 네 골반 라인을 따라 손을 미끄러뜨린다)
... (익숙한 촉감을 생각하며 부드럽게 더듬다가, 골격이 도드라질 정도로 말라버린 네 피부에 잠시 눈이 잔잔해진다) ...그동안 왜 이렇게 못 먹었어. 바보.
유스텐:... 입맛이 계속 없었어.
너무 말라서 볼품없어...?
릭사엘:그건 아니지만... 안쓰러워서.
우리 여보... 내가 열심히 찌웠었는데.
유스텐:미안... 이제부터 삼시세끼 꼭꼭 다 챙겨먹을게.
릭사엘:(쓰담쓰담) 미안할 게 뭐 있어. 힘들어서 그런 건데.
앞으로 한동안은 맛있는 거 잔뜩 먹으러 다니자. 응?
집에서도 맛있는 것만 가득 먹고. 어때?
유스텐:응. ...완전히 괜찮아지면 약속 지켜야해.
스테이크.
릭사엘:아, 맞다. 스테이크.
(살짝 웃으며)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 뭐 있어. 저녁에 먹자.
유스텐:괜찮아...? 그럼 저녁에 스테이크랑 같이 내가 산 샴페인 마시면 되겠다.
릭사엘:물론이지. 병원에서도 얘기했잖아. 환부가 터질 만큼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게 아닌 이상에야 일상생활해도 된다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구워줄게. (네 가슴을 애교부리듯 쪽 빤다)
유스텐:(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해준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입꼬리가 올라간다) 좋아...
(얼마나 좋은지 너를 꼭 안고 정수리에 뽀뽀하고는 그대로 네 몸을 안은 채 좌우로 흔들거린다) 너무 좋아, 릭스...
릭사엘:(사랑스러워... 죽을 것 같아... 네 몸을 마주 안고는, 살랑살랑 같이 몸을 흔들어주며) 그러니까 밥 많이 먹고 건강해야 해, 내 사랑. 알겠지. 한동안은 맛있는 밥 많이 먹기 특훈이야.
유스텐:(작게 웃음소릴 흘리며) 열심히 특훈할게.
릭사엘:좋아. 그럼 나도 좀 먹자. (장난스럽게 네 앞에 입술을 벌리고 네 허리를 끌어당긴다) 먹여준다며. 먹여줘.
유스텐:으앗. ...'스테이크 생각하느라 잠깐 잊고 있었다...'
으음... '나오는 게 없는데 어떻게 먹일 수 있는 거지? 내가 아는 거라고는...' (얼굴에 점점 김이 모락모락거린다)
그거 꼭... 내가 먹여야만 하는 거야?
릭사엘:그건 아니지만, 해주면 내가 좋지?
유스텐:(잠시 고민하더니 작게 침음을 한 번 흘리고 너를 안고 있는 손을 네 뒷통수에 위치시킨다. 그대로 지그시 제 가슴팍으로 당기는 것과 동시에 저도 가슴을 앞으로 소심하게 내민다.) 이, 이렇게 해달라는 거야?
릭사엘:응. 역시 자기라면 알아들을 줄 알았어. (장난스러운 빛을 띤 얼굴로 볼을 붉히고 네가 내밀어준 가슴팍 위 유두에 제 혀를 대고 둥글게 굴린다)
유스텐:흐... 기분, 이상해... 젖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걸 먹인다니까 너무 변태 같아.
최근에 네가 아기 얘기를 해서 그런가. 좀... 묘해.
릭사엘:하아... 아이 갖고 싶냐고 물어봤던 건 자기잖아. 내가 아니라. (쪽쪽 뽀뽀를 하다가 네 유두를 입에 넣고 침이 담뿍 묻도록 빨아삼킨다)
유스텐:(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고개를 살짝 숙인다) 으응... 그랬던가.
넌 내가 애기라며. 아기 거를 먹고 싶었어?
릭사엘:(자그만 돌기를 정성껏 빨고 살내음을 들이키다가, 이어지는 네 말에 피식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유스텐:흐으...응..., 아...
(뭐 저리 뻔뻔하고 변태 같은 걸까. 우습게도 자신도 지금처럼 몸을 스스로 네게 내어주는 게 미치도록 흥분돼서 저도 모르게 네 머리통을 더욱 끌어당긴다)
릭사엘:하아... 여보... (질척거리는 소리가 울릴 때마다 움츠러드는 네가 사랑스러워 눈이 부시다. 손을 내려 네 골반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매만지자 둥그렇게 닿는 곡선마저 흥분되어서 뺨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유스텐:으응, 여보... (저를 부르는 말에 대답하며 뒤통수를 연신 쓰다듬는다. 네 손길에 반응에 몸이 조금씩 달아오르고 아래가 조금씩 부푸는 것이 느껴진다.)
릭사엘:(따뜻하게 달아오르는 네 체온을 느끼며 젖꼭지를 한껏 빨다가, 충동적으로 너를 침대에 밀어눕히고 위로 올라타 입술에 키스한다) 하... 여보. 너무 예뻐... (성급해진 손이 네 바지 버클부터 건드리고, 옷자락을 쥐어 끌어내리려 한다)
유스텐:(눈을 깜빡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침대 위에 눕혀지자 놀란 토끼눈으로 널 올려다본다) 웃...?! 자, 잠ㄲ... 흣... '먹여달라며...!'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입술이 빈틈없이 맞물려 뺨을 붉힌 채 주먹을 꼭 쥔다.) '이런 식으로 흘러갔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 이럴 가능성이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괜찮은 건가?'
릭사엘:(반쯤 넋이 나간 채 연신 입술을 좌우로 비비며 바지를 끌어내리려다가, 바지 가운데가 걸리는 느낌에 반사적으로 표정이 몽롱해진다) 여보, 여보... (화끈 달아오른 열기에 목끝이 탄다. 조급하게 몸을 낮추어 네 상체에 입술을 찍고 내려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인내심이 닳아버려 네 바지춤과 속옷만 슬쩍 내린다. 조금 통통하게 달아오른 성기를 마주하자 주저없이 입술부터 박힌다.)
유스텐:'의사가 분명 거친 행위만 안 하면 된다 그랬지. 혹시 섹스도 거친 행위인가? 그럼...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아니 혹시 몰라. 지, 진짜로 그저 먹기만 하고 넣진 않을 수도 있잖아. 내가 혹시 호들갑 떠는 중인 건가?' (눈을 질끈 감은 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찔끔 눈을 뜬다.) 어, 어? ... '호들갑은 무슨...!!! 눈이 이미 반쯤 맛이 갔는데...'
...?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지?'
(네 머리통을 빤히 바라보다가 점점 눈이 커진다) 리, 릭ㅅ, 흡... (아, 오늘만큼은 도저히 릭사엘의 속도를 못 따라가겠다. 눈 깜빡할 때마다 자꾸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튀니 벌써부터 눈이 핑핑 돈다. 자신이 그러거나 말거나 제 것에 뽀뽀하던 네 입술이 어느 틈에서인지 벌어져서는 붉은 혀로 핥아올리는 모습이 보인다.) '무, 무슨 반응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설마 이것도 먹여줘야 하는 건가?'
릭사엘:(아... 너무 좋아. 너무 예뻐. 사랑스러워... 오랜만에 너와 닿는다는 감촉에 흠뻑 취해서 네 기둥을 혀로 슬금슬금 핥아오르고 분홍빛으로 달아오른 끝을 입에 쏙 물었다 뺀다. 숨이 덜그럭거리며 튀어나오고 한껏 흥분한 아래가 바지춤을 답답하게 위로 밀어낸다) 읏... 후우... 더 먹을래 여보. 벗자. (네 엉덩이를 위로 살짝 들어올리고는, 네 바지와 속옷을 겹쳐 끌어내리기 시작한다. 가슴이며 복부며 사타구니며 허벅지며 온통 새하얀 네가 눈부시게 망막에 박힌다)
유스텐:(허리를 움찔거리다 널 내려다보며 힘껏 팔을 밑으로 뻗어본다.) 자기야, 자기 지금, 너무 흥분했어. 지, 진정ㅎ, 하아...읏, ("벗겨도 돼?"도 아니고 "벗자." 라니. 이건 완전히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 선전포고가 아닌가. 혼자만 나신이 되어버려 다리를 안쪽으로 모은 채) 그렇게 빤히 보면 부끄러워...
릭사엘:(네 말에는 아랑곳 않고 상체를 무너뜨려 네 좆 위에 더운 한숨을 내쉬며) 후... 부끄러워? 너무 예쁜데 왜 부끄러워하지. (발긋하게 물든 살결에서 네 체향이 짙게 올라오자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네 다리를 벌리고 올려 제 어깨에 걸친다. 완만하게 드러난 둔부 곡선 사이로 앙증맞기 짝이 없는 입구까지 보이자 충동이 달음박질하며 머리를 어지럽힌다. 입술을 스물스물 움직여 사탕같은 귀두를 빨아삼키자 짭짤한 액체가 혀에 배어난다. 이 맛조차 너무 그리웠다고 하면 너는 기겁하겠지만... 사실인걸 어쩌겠어.)
유스텐:왜 부끄러워하냐니. (눈을 감고 귀까지 붉힌 채) 네가 지금 엄청나게 야하게 굴으니까...! 아,
어? (갑자기 몸이 들리는 느낌에 반사적으로 다시 눈을 뜬다.) ㄴ , 너 이번엔 또 뭐하ㄴ... 으앙! (충격과 놀라움, 흥분감이 뒤섞여 저도 모르게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신음을 토해낸다. 멈추라는 말도 안 나오고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 자꾸만 허벅다리를 흠칫흠칫거리며 허벅지 뒤쪽에 힘이 들어간다)
릭사엘:(너무 좋아, 너무 사랑스러워... 혀를 굴려가며 네 귀두를 홀린 듯 흡입하는 내내 네가 내는 신음마저 달콤한 포상으로 들린다. 자극에 약한 탓일까 네 귀여운 성기가 움찔거리며 핏줄이 조금 도드라지는 것마저 그저 자극일 뿐이다. 네 좆끝이 입 천장을 긁고, 혀를 둥글게 매만지는 것마저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
(쪽 소리와 함께 귀두에서 입술을 떼어낸다. 더운 숨을 몰아쉬며 침으로 반짝이는 네 귀두를 바라보다 시선을 올리자, 한바탕 붉어진 네 피부가 그저 달큰해 웃음이 샌다) 갈 때까지 빨아줄까? 우리 자기 내 입에 싸는 거 좋아했잖아. 응?
유스텐:(미칠 것 같아. 예민한 부분만 자꾸 건드려서 눈물이 핑 돌고 발가락을 안쪽으로 꾹 말아넣는다.) 릭ㅅ, 흐으... 거기, 너무, 흑... 예민ㅎ, 하아...(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새빨갛게 물들다 못해 덥기까지 하다. 말끔하게 빗었던 앞머리가 잔뜩 흐트러지고 두 팔을 교차한 채 얼굴을 가리며 물에 젖은 신음만 흘려댄다. 그러다 자극이 한순간에 뚝 끊기자 팔을 내리고 널 올려다본다) 하아, 뭐...? '갈 때까지 빨아주냐고?'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럼... 섹스 안 해?
릭사엘:(네 것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하고 싶어?
유스텐:... ...
나야 항상, 너랑 하는 건 뭐든 하고 싶지.
...너만 보면 섹스하고 싶다는 그런 뜻은 아니고-...
릭사엘:(작게 웃으면서 네 발갛게 달아오른 축축한 끝을 엄지로 매만지며, 재차 확인하듯) 넣고 싶어?
유스텐:(코를 한 번 먹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으웅...
넣어줘....
(슬쩍) 너는 오늘 안 하고 싶으면 어쩔 수 없고...
릭사엘:내 귀염둥이, 못살아...
(피식) 그렇겠어?
바보야.
(네 말이 끝나자마자 고개를 낮추고 네 갈라진 볼기짝 사이에 들어가 주름진 입구에 더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자기 보기만 해도 내가 얼마나 들어가고 싶어 안달내는데.
유스텐:바보 아니야아-
(쭈글...) 아니, 오늘은 바보 맞나?
너는 먹기만 한다 했고, 의사 선생님이 과격한 행동 금지라 했는데 내가 지금 부추긴 거잖아.
난 좋은 간병인은 아닌가봐...
릭사엘:(작게 키득키득 웃으며 네 입구에 쪽 입 맞추고는) 그래서, 넣고 싶은 마음이 바뀌었어? 난 들어가고 싶은데. (혀로 살짝 핥으며) ...아니면, 자기가 할래?
유스텐:내가...?
(눈을 도르륵 굴리며 고민한다) '내가 움직이는 거라면...예전처럼 내가 위에서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나 너무 이상한 생각이 났는데... 자기는 어떻게 하는 게 좋아?
릭사엘:...자기가 하는 거면 다 좋지.
자기가 알아서 먹는 것도, 좋고.
유스텐:나한테 전부 다 넘기는 거야? 너무해.
... 그럼 하나만 물을래.
눕는 게 좋아, 아니면... 서 있는 게 좋아?
릭사엘:(눕는 건 여러번 해봤는데... 서는 건 뭐지? 작게 호기심이 든다) ...음. (잠시 고민하다가) 서는 걸로 할까, 이번엔?
유스텐:진짜 그걸 고른다고?
릭사엘:응, 안 돼?
유스텐:(눈을 가늘게 뜨며) 너... 설마 뭔지 알고 이러는 거지.
릭사엘:아니. 뭔데?
유스텐:(빤-히) '진짜 모르는 건가? 눈빛 보면 장난은 아닌 것 같은데.'
... 일단 풀고 나서 설명해줄게.
...푸는 것도 내가 했으면 좋겠어?
릭사엘:(대체 뭐길래 그러는지 영문을 알 수는 없지만 일단은...) ...응. 자기가 풀어줘.
(네 다리 사이에 들어가있던 고개를 들어올리고 천천히 네 다리를 도로 내려놓은 뒤 상체를 일으킨다)
유스텐:'평소에는 해주고 싶어서 안달이면서 왜 오늘... ' ㅇ, 알았어.
그전에 옷부터 벗겨줄게. 옷 입고 할 수는 없잖아.
릭사엘:음...? (이상하다, 방금 옷 풀어주겠다고 한 거 아니었나? 뭔가를 놓친 것도 같은데 어쨌든 벗어야 하는 건 맞으니...) 응. (네 손을 끌어당겨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준다)
유스텐:'아씨... 서서 하는 게 "그" 자세 말고 다른 안 이상한 게 있나? 너무 어정쩡해보이면 어쩌지?' 팔. (무심하게 요구하며 네 스웨터를 벗기면서도 속으로 오만 생각을 한다.)
(청바지 버클을 풀어서 내려주며) 다리도... '완전 개구리처럼 보이면 어쩌지? 냄새나면 어떡하지? 잠깐 타임! 하고서 씻고 오자고 해야 하나?'
(네 속옷만 빼고 전부 벗기고는) 음... 씨, 씻고 올까?
릭사엘:그럴 시간이 있어? (한계까지 부푼 성기 탓에 위로 솟아난 속옷을 벗어 옆에 툭 떨구고는, 네 손을 끌어당겨 딱딱하게 발기한 제 기둥을 쥐여준다)
유스텐:(눈치...) 그, 그치...역시 그럴 시간은 없지...
(목부터 어깨까지 빳빳하게 굳어서는 침을 꿀꺽 삼키고 제 손에 잡힌 기둥을 내려다본다) ...
릭사엘:왜 그렇게 긴장해. 늘 자기 몸 속에 들어가던 거잖아.
유스텐:ㄴ, 나도 알고 있거든...
(질끈) '정신 차려, 유스텐. 결혼 3년차에 쑥맥처럼 구는 게 말이 되냐? 고작 9개월 안 했다고 동정처럼 구는 거냐고!'
(다시 마른 침을 또 삼키고는 드디어 결의를 다진 듯 깊은 숨을 내쉰다) 후... 시, 시작할게.
릭사엘:(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응.
유스텐:'뒤... 뒤를 어떻게 푸는 거였더라? 그냥 나 혼자 쑤셔? 아니면... (손아귀에 있는 릭사엘의 중심을 바라보며) 흔들어주면서 하는 게 좋으려나? 아-!! 역시 1분만 시간을 달라 하고 밑에 층으로 가서 술이라도 한 잔 때려박고 올 걸 그랬나? 해는 중천이지, 심하게 맨정신이라서 미치겠네...'
'이, 일단! 릭스가 하는 것처럼 입부터 맞추고 보자. 그럼 뭐가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차리고 릭스가 어떻게 해줬는지 떠올리며 차근차근 해보는 거야.'
(고개를 들어 네 입술에 입을 맞추고 어색하게 네 것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한다. 쪽, 쪽 입을 맞추다보니 금방 다시 흥분감이 살아난다. 열심히 경험(?)을 되새기며 네 턱끝부터 시작해 가슴팍까지 입을 맞추며 내려간다. 그러다 네 어깨부근의 흉터를 발견하고는) '...이것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 (이제 이걸 못 보는 일은 없겠구나. 네가 정말로 돌아왔다는 것이 실감나서 코끝이 찡하게 울리고 애틋한 감정이 들어, 그 부분을 다정하게 혀로 핥는다.)
릭사엘:읏... (네가 제 것을 한껏 그러쥐고 흔들기 시작하자, 제 몸도 오랜만의 자극이라는 것을 아는지 저릿거리며 떨리기 시작한다.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는 네 입술은 상냥한데도 그 입술이 스친 피부 곳곳만은 불에 데인 듯 뜨겁다. 숨이 탁하다. 너와 이렇게 나신인 채로 살을 맞댄 게 얼마만인지... 울컥 올라오는 지난 날의 고난에 저도 코끝이 찡하다. 네 뒷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 후우... 거기가 좋아? 자기만 볼 수 있는 곳이라?
유스텐:(쪽) 응, 좋아. ...흉터보고 예쁘다는 칭찬은 실례일 수도 있겠지만, 예뻐.
(네 흉터를 핥고 쪽쪽거리기를 반복하며, 네 것을 쥐고 흔들던 것을 멈추고 제 등뒤로 팔을 뻗어 검지와 중지를 겹쳐 입구를 천천히 문지른다.)
릭사엘:(온몸에 간지럽게 퍼지던 감각이 잦아들고 아래에서 몰려오던 쾌감도 떨어져나가자 파르르 떨던 눈이 네 손끝의 궤적을 쫓는다. 이윽고 네가 입구를 스스로 문지르는 것이 보인다. 생각지도 못한 야한 모습에 목울대가 그저 껄떡거린다)
유스텐:(혀끝에 느껴지는, 다른 부드러운 피부와는 다른 촉감이 심장을 울렁거리게 한다. 나도 네 몸에 있는 흔적이 되어서 함께하고 싶어. 그렇게 한몸이 되어서, 너와 한날 한시에 죽고 싶어.) 하아... (입술을 둥글게 오므려 흉터와 함께 살을 흡입하면서 뒤를 문지르던 손가락을 겹친 채 천천히 한 마디를 밀어넣고 살살 넓혀간다)
릭사엘:(애틋한 눈망울을 한 채로 뒤를 넓혀가는 너를 보며, 어쩐지 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아서, 저도 고개를 숙여 네 어깨의 피부를 촘촘히 빨아삼킨다. 풀겠다는 게 뒤인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자신을 원한다는 듯 구는 너를 보고 있자니 자극을 받지도 않은 성기가 빳빳하게 움찔거린다) ...여보, 하아... 너무 예뻐. 사랑스러워. (네 허벅지 위를 물흐르듯 손끝으로 간질이다가, 네 성기를 쥐고 포피가 벗겨질 듯 말 듯하게 부드럽게 흔들어준다)
유스텐:흣... (살에 붉은 울혈이 남겨질 때까지 정성껏 빨다가 갑작스레 따뜻하고 큼지막한 손이 제 것을 감싸자 목구멍에서 앓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좋아... 따뜻해... 흉터에서 입술을 떼어내고 이마를 네 어깨에 기댄 채, 어느새 두마디까지 넣었던 손가락으로 봉긋하게 솟은 부분을 손끝으로 누른다. 어깨를 바르르 떨며 날갯죽지가 움푹 들어가도록 힘을 준다) 으응....
릭사엘:(다시금 선액이 배어나는 네 좆에서 번지는 찰박거림을 들으며 바지런히 손을 흔들고, 네 목덜미를 아프지 않게 물고는 속삭인다) ... 우리 애기. 느끼는 모습이 너무 야해. 당장 들어가고 싶어져.
유스텐:하아...하... '변태...' (네 말에는 제대로 대답도 못하면서 몸은 확실하게 반응해 기분 좋은 액이 선단에서 울컥 터져나온다. 눈을 꾹 감은 채 네 어깨에 이마를 비비고 뒤를 쑤시던 손을 다급하게 약지를 더한다.)
릭사엘:(네가 뒤로 다급하게 엉덩이를 쑤시고 있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내려다보며, 동그란 귓불을 물고 귓바퀴에 귀를 감아넣는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끙끙거리는 네 모습이 사랑스럽게만 느껴지니, 자신도 어쩌면 악취미일 지도)
유스텐:(집중하려 눈을 감은 채 입술을 깍 깨물고 안을 휘적거리다가 뚝 멈춘다. 앞으로 먼저 가버릴 것 같아, 제 것을 쥔 손을 감싸쥐며) 흐, 후으... 이제 그만,...
넣고 싶어.
릭사엘:...넣고 싶어? 그럼... (네 몸을 끌어당기고 네 귓구멍에 혀를 쑥 집어넣었다 빼낸다) ...내 사랑 뜻대로.
유스텐:(숨을 몰아쉬며 반쯤 풀린 눈으로 고개를 두 번 빠르게 끄덕이고는 뒤를 돈다. 방금까지 머리가 시끄럽도록 부끄러워하고 고민하던 모습은 어디 간 건지, 당장 제 안을 빈틈없이 채워줬으면 하는 욕망에 가득 찬다. 뒤로 최대한 팔을 뻗어 네 것을 잡고 제 입구에 맞추려 낑낑거린다) '빨리... 빨리 하고 싶어...'
릭사엘:(뒤로 엎드린 채 제 것을 쥐고 어떻게든 구멍에 맞추려 하는 너를 보고서야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챈다. 어떻게 이런 깜찍한 생각을 했는지. 사랑스러운 것도 이 정도면 치명적인데... 팔불출 같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며 네 골반을 끌어와 당기고, 빠끔거리는 입구에 제 좆끝을 맞춰준 뒤, 남은 손으로 제 입을 쑤셔 타액을 한아름 네 입구 위에 발라준다)
(발갛게 물든 입구에 제 첨단을 꾹 누르며) ...자.
유스텐:(이제 허리를 뒤로 빼기만 하면 되겠지란 생각에 그대로 시행했다가 어딘가 잘못됐단 느낌을 받는다. 혼자서 잘해보려고 네 것을 잡고 눌러보지만 입구만 비벼질 뿐 삽입되질 않는다.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 답답해서 고개를 푹 떨군 채 불만 가득하게 찡얼거린다) 으우우응... (다시 도전하려 네 것을 잡고 몇 번 눌러보다가 결국 고개를 돌려 널 올려다보며 애원한다) ... (훌쩍) 도와줘...
이번 한 번만... 응?
릭사엘:(네 귀엽기 그지없는 울먹거림에 제가 어떻게 반항할 수나 있다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열락보다도 눈앞의 네 사랑스러움에 취해 네 골반을 단단히 고정하고는) ...허리 조금만 숙여봐. (주름이 오므렸다 펴졌다 하는 네 입구에 귀두 끝을 작게 문지르며 부탁한다)
유스텐:(상체를 앞으로 살짝 기울이며 가슴을 쭉 내밀어 등뼈가 살짝 드러난다.) 하아... 이렇게...?
릭사엘:응, 그렇게. (네가 상체를 숙이며 더욱 봉긋 솟아오른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입구에 귀두를 꾹 누른다. 조금 빠듯한 감각과 함께 기둥이 밀려들어가고, 벌어지는 네 내벽에서 촉촉함과 따뜻함이 번진다) 읏...
유스텐:훗,...흐으.., 아... (주름이 남김없이 팽팽하게 펴지며 내벽을 빈틈없이 채워지는 감각에 등허리가 오싹거린다. 손바닥에 땀이 베어나고, 지금 이 느낌을 가만히 견딜 수 없어 주먹을 손바닥에 손톱 자국이 생기도록 세게 쥔다.) '좋아... 너무, 좋아...' (앞머리 끝부분이 시트에 닿도록 고개를 푹 떨군 채 어깨를 바르르 떤다)
릭사엘:흣... 하아... (한번 밀어넣기만 했을 뿐인데도 온몸을 죄어오는 오싹오싹한 느낌에 참지 못하고 네 안을 꾹꾹 밀어젖히다가, 결국은 회음부와 음낭이 찰싹 부딪힐 정도로 쿡 찔러넣는다. 추삽질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황홀한 기분에 턱끝이 살짝 들리고 눈꺼풀이 아래로 쳐진다) 하악... 하아... 여보...너무 좋아. 따뜻하고 조여.
유스텐:(입으로 옅게 숨소리를 내며 네 삽입을 기다리며 주먹을 꼭꼭 쥐고 팔꿈치로 덜덜 떨며 버틴다. 물렁한 것이 엉덩이골에 닿자마자 시트가 뺨에 닿는 것부터 시작해서 상체가 결국 모래성처럼 힘없이 무너져버린다.) 후으... 으... 우, 움직이면 안ㄷ... (지금 릭사엘이 움직였다가는 얼마 못 가서 금방 가버릴 것 같다는 직감이 든다)
릭사엘:
(네가 완전히 엎드리며 내벽이 꿈틀거리자 파묻힌 성기가 베어물리는 듯한 뻐근함이 몰려온다.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더운 숨을 내쉬며) 흣... 왜, 금방 갈 것 같아?
(벌써부터 끝내고 싶지는 않지만 작게 할딱거리는 네가 사랑스러워, 아주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여본다)
유스텐:우응... 갈 것 같, 하으, (볼이 짓눌린 상태로 웅얼거리며 대답하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허벅지를 부르르 떨며 오므린다. 고개도 뒤로 돌리지 못하고 쫙 펼친 손을 덜덜거리며 뒤로 뻗는다.) 아... 안대,에- 움직이면... 흐...
릭사엘:(네 사타구니에 음낭이 꾹 짓눌릴 정도로 체중을 기대고는, 네 사랑스러운 애원대로 허릿짓을 멈춘다. 발갛게 달아오른 분홍빛 입구가 움찔거리며 파르르 떠는 게 느껴진다. 손을 대지 않을 수가 없을 만큼 먹음직스러워서, 저도 모르고 식욕이 돋는다) 알았어. 여보가 움직여봐.
유스텐:(작게 헥헥거리며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 흐... '이대로 움직이라고...? 내가 왜 움직이겠다 했더라? 움직였다가 정액 말고 다른 게 나와버리면 어쩌지... 그치만... 움직이면 엄-청 기분 좋을 것 같아. ...움직일까? 조금만... 진짜 조금만...' (침을 꿀꺽 삼키고 무너졌던 상체를 다시 힘겹게 팔꿈치로 지탱한 채 일으킨다) ... '근데 여기서 어떻게 움직이지? 이 자세로는 한 번도 스스로 움직여본 적 없는데.' (천천히, 서툴게 상체와 함께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본다. 접합부로부터 기둥이 새끼손가락 한 마디만큼 드러날 정도로 소심하게.)
릭사엘:(꾸물거리듯 움직이는 네가 귀여워 가만 웃으며 기다린다. 기분 좋은가봐. 너무 예뻐... 네 안쪽의 빡빡함에 옅은 신음도 새고 머리도 어지럽지만 귀엽게 움직이는 네 모습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 너를 다독이듯 엉덩이 아래를 부드럽게 쓸어준다. 네 허리가 조금씩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제 성기를 먹는 네 구멍과 저릿거리는 감각에 호흡이 툭툭 끊어진다) ... 읏, 흐. 옳지, 자기. 그렇게.
유스텐:
'금방 가버릴 것 같아...' (바로 끝내고 싶지 않아, 최대한 천천히 허리를 조금만 앞으로 빼고 돌아가며 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우뚝 멈추기를 반복한다. 온몸이 저릿할 정도로 좋아서 등허리가 안쪽으로 바짝 조여든다. 자신이 멋대로 감질나게 움직이는데도 충동을 참으려는 것처럼 네 중심이 한번씩 움찔거리며 힘을 가득 주는 게 내벽을 통해 느껴진다.) 웃..., 으응... 좋아?
(슬쩍 뒤를 돌아, 반쯤 풀린 눈으로 널 바라본다.) 나, 흣... 잘하고 있어...?
릭사엘:(헤롱거리는 얼굴을 보자 네 안에 박힌 좆심이 더욱 꼿꼿해지는 기분에, 작게 탄식하며) ...응. 근데 조금만 더. (제 것을 받아내느라 한계까지 벌어져 주름 하나 없어진 네 입구 근처를 엄지로 재촉하듯 문지른다)
유스텐:더...? (조금 더 움직였다가는 정액을 지려버릴 것 같은 직감이 들어서) 더 하면... 침대가 금방 더러워질텐데...
릭사엘:(네가 왜 망설이는지 다 알아서, 허리를 굽혀 네 날개뼈에 살짝 입맞춘다) 후... 괜찮아, 세탁하면 되지. (네 안쪽으로 몸을 살짝 밀며 네 좆을 쥐고 살며시 흔든다) 지금은 우리가 중요하잖아.
놓아버려.
유스텐:(날개뼈를 간지럽히며 들려오는 숨 섞인 목소리에 옅게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뜬다) 하아... '놓아버리라고...?'
(침대가 더러워진다는 건 빨리 가고 싶지 않아서 둘러댄 핑계였을 뿐인데. 애초에 가버리는 게 그렇게까지 걱정할 문제인 건지 고민한다. "놓아버려" 라는 말이 반쯤 이성이 나간 자리를 대신 채워버린다.) '한 번은 그냥 가도 상관없지 않을까. 두 번, 세 번 가면 그만큼 더 좋을테니까.'
(고개를 뒤로 돌려 한 손으로 네 뺨을 그러쥔 채 제게 당겨 질척하게 입을 맞췄다 떼고는) ...그럴까.
릭사엘:(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혀를 섞다가 네가 떨어져나가자 아쉬운 듯 그 궤적을 혀로 한 번 쓸고는) ...응. 그러자.
유스텐:(뺨이 발갛게 달아오른 채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팔을 쭉 뻗어 베개를 하나 가져온다) '팔 아파...' (베개를 가슴 아래에 두고 그 위에 팔꿈치를 얹어 손을 모은다. 꼬깃거리며 편한 자세를 잡더니 다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여전히 천천히 움직이지만 처음보다 더 익숙해진 듯 일정하게 기둥이 절반 조금 안 되게 보일 정도로 과감하게 흔들기 시작한다.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신음하다 푹 떨구며 숨 섞인 목소리를 내뱉는다) 으응... 하... , 좋아..
릭사엘:(살랑거리며 움직이는 네 엉덩이가 제 것을 삼켰다 뱉었다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며, 흐느낌 어린 신음을 쏟아낸다) 읏... 흐... 아, 좋아 여보... 더, 더... (어느 순간부터는 네 좆을 쥐고 있던 손을 떼고 허리를 짚는다. 네 골반이 움직이는 박자에 맞추어 팔을 슬쩍 당겼다가 슬쩍 밀어 왕복을 도와주는 내내 붉게 충혈된 성기 끝이 터질 듯 부풀어오르고 침대 시트에 버티고 있던 무릎이 흔들린다. 팔을 짚느라 도드라진 네 날개뼈와 어깨, 드러난 척추뼈 마디 하나하나마다 삼켜버리고 싶은 마음을 어쩔 수가 없어, 혀가 네 등줄기를 짙게 핥아내리고 맛본다)
유스텐:으응... 흑... (다 벗었는데도 덥게 느껴지고, 열기가 머리끝까지 뻗어나가는 것 같다. 등에 있는 솜털 하나하나가 습기를 머금을 정도로 달아올라 약간의 소름이 돋는다. 사정감이 앞으로 몰려와 움직일 기력이 떨어져 허리를 흔드는 속도가 늦어지는가 하면, 제 허리를 짚은 팔이 저를 뒤로 당기고 밀어내며 속도를 유지한다. 침을 꿀꺽 삼키고 점점 호흡이 가빠지더니 밑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놓기도 하고,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꽉 감싸쥐며 사정감을 참으려 애쓴다.) 아, 읏... 나, 아..., 흑... (결국 허벅지를 안쪽으로 모으고 발가락을 만 채 기둥이 흠칫거리며 선단에서 사정액이 툭 툭 뿜어져나온다. 그와 동시에 팔꿈치로 버티던 상체가 다시 또 베개 위로 툭 고꾸라진다.)
릭사엘:(파르르 떠는 네 몸 위로 그대로 몸을 얹으며 짙게 웃는다) 하아... 우리 애기 벌써 가? 잘했어. (그렇게 말하며, 네 머리칼에 손을 넣어 쓰다듬고 사정하는 네게 숨 쉴 틈 주지 않고 허리를 계속 앞뒤로 움직인다. 열락으로 물든 눈앞이 뿌옇게 흐리다. 정액을 사출하느라 꼭 조여든 네 몸이 이토록 사랑스러운데 자신이 어찌하겠냐는 합리화가 들어, 두 번째까지 몰아붙일 요량으로 성기를 푹푹 먹인다) 한 번 더 가.
유스텐:(사정 직후 온몸을 포함에 숨소리까지 잔잔히 떨고 있다가 "한 번 더 가" 라는 말에 말을 더듬는다) ㅁ, 뭐? 잠ㄲ... 윽, 흐앙...! (쉴 틈도 주지 않고 다시 내벽을 채운 성기가 탄력적으로 안을 쑤셔대자 눈가에 눈물이 핑 돈다. 순간적으로 잘못되어버릴 것 같단 두려움에 한 팔을 뻗어 앞으로 기어가려하지만 힘은 이미 쭉 빠져버린지 오래다.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머리 위로 팔을 놓은 채 뒤에서 살 부딪치는 소리에 맞춰 몸이 위아래로 흔들린다. 얼굴이 시트에 파묻히도록 엎드리며 그 안에서 울부짖는 듯한 신음소리가 울린다)
릭사엘:(푹푹푹 골반을 치대며 샅에 네 볼기짝이 뭉그러지는 감각에 흠뻑 취한다) 하아... 가는 것도 너무 예뻐, 여보. 한 번 더 보여줄 거지? 흣... (할딱이는 네 어깨에 입술을 박고 울혈을 남길 기세로 거칠게 몸을 부딪힌다. 몽롱해진 정신 속에서 그저 네가 바들바들 떨고 머리카락을 베갯잇에 짓이기는 모습만 보인다. 사랑한다는 말이 중얼거리듯 계속 터져 나온다)
유스텐:(좆머리가 내벽을 끝까지 찍어누를 때마다 정액이라 보기에도, 소변이라 보기에도 어려운 맑고 투명한 액체가 첨단에서 나와 흩뿌려진다. 얼마나 싼 건지 끄트머리가 아릿할 정도다.) '어지러워... 죽을 것 같아.' (심장이 미칠 듯이 쿵쾅거리고 눈을 감을 수도 없이 충격과 쾌락이 뒤섞인다. 눈을 크게 뜬 채 울음 섞인 음을 토해내다 애원하듯 달달 떨리는 손을 등뒤로 뻗는다) 흐윽... 모, 태... 아, 안.., 앙ㄷ, 에... 안, ...에...
릭사엘:읏...! 흐, 안 되는 게 어딨어 여보. 응? 여보 할 수 있어. (네 가녀린 몸짓에도 아랑곳 않고 안을 계속 짓치며 바들거리는 몸을 꽉 끌어안고 박두하는 심장에 맞춰 네 안을 거칠게 들쑤신다. 마찰열로 퉁퉁 불어버린 선단에서 찡하고도 아릿한 쾌감이 살을 날카롭게 저미는 듯 절여댄다. 곧 절정임을 예감한 몸이 후회를 하지 않으려는 듯 쉼없이 내벽을 쑤시고 제 것을 비틀어 박는다) 나도 갈 것 같아. 조금만, 조금만 더... 읏...!
유스텐:(이젠 더이상 마음껏 나올 것도 없는지 선단에서 액이 힘없이 흐른다. 분명 눈을 뜨고 있는데도 눈물로 번져서 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 더, 는... 안.., 나와...
(대답은 착실히 하면서도 제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한 건지 뒤를 헤집는 움직임만 빨라져 앞뒤도 모자라 얼굴마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아, 아...! 흡... 안, ...안ㄷ... 하, 으으응... (시트를 주먹으로 꽉 틀어쥐며 마지막으로 엉덩이까지 패일 정도로 온몸의 힘을 쥐어짜내 울컥- 하고 절정이 쏟아진다)
릭사엘:(이전과 확연히 다를 정도로 제 것을 쥐어짜는 내벽에 힘있게 푹푹 제 좆을 찔러넣다가 숨이 턱 막힌다. 뜨거운 쾌감이 등줄기를 타로 올라와 머리끝까지 잠식하는 감각에 자아마저 잃어버릴 것만 같다. 한계에 다다른 선단이 팽팽해지다 못해 심장처럼 맥동하던 끝에 온몸의 힘이 사타구니로 몰려 네 안 깊숙이까지 콱 찍어내고는) 읏...! 유스, 하읏...! (성기가 크게 펄떡이며 뜨거운 백탁액을 네 안에 꾹꾹 쏟아낸다. 혼이 쏙 빠져나갈 것 같은 열기가 천천히 잦아들고 그 자리를 절정의 여운이 대신 채운다)
하아... 하아... 여보... 사랑해, 미치게 사랑해... (네 안에 꿈틀거리는 제 것을 그대로 묻어두고 네 등에 제 가슴을 밀착시킨다. 심장 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모르게 뒤섞여 고막까지 둥둥 울린다)
유스텐:하아... 흐... (말없이 흉곽이 오르내릴 정도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며 숨을 고른다. 입술을 말아넣고 눈을 꾹 감아 크게 숨을 들이키다가 칭얼거리듯 두 팔을 교차해 그 위에 고개를 파묻는다. 얼마나 달아올랐던 건지 귀끝이 만지면 뜨겁기라도 할 것처럼 새빨갛다.) 우으응...
릭사엘:(귀여워... 조심스럽게 네 허리를 조금 들어올리고, 그 아래에 네 체액이 한껏 쏟아진 자국을 문지른다) 많이 쌌네. 너무 예뻐, 사랑스러워.
유스텐:(훌쩍) 너 때문이잖아-
릭사엘:자기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네 칭얼거림마저도 못내 사랑스러워 붉게 달아오른 귀끝에 쪽쪽 입맞춰준다)
유스텐:... (입술을 움찔거리며 네 입맞춤을 가만히 받아들이다 고개를 돌려 네 입술에 입을 맞췄다 뗀다) 좋았어...? 얼마나?
릭사엘:하늘만큼 땅만큼. (허리를 살짝 움직여 네 말랑하게 젖어버린 내벽을 쓰다듬는다)
유스텐:(어깨를 살짝 들어올린 채 파르르 떨며 엉덩이를 비비적거린다) 으응... , ...나도 그만큼 좋았어.
릭사엘:(쪽쪽) 귀엽기는... 누가 이렇게 귀여우래. 정신 못차리게시리. (네 사타구니 아래 네가 흠뻑 지려버린 침구를 매만지다가, 입가까지 끌어와 쪽 빤다)
유스텐:(으쓱) 네가 날 귀엽게 보는 게 내 탓은 아니지. 노린 것도 아닌... 그, 그걸 왜 먹어!
릭사엘:자기 거니까 내 거지. (태연하게 손가락을 입에 넣어가며 쪽쪽 빤다)
유스텐:(어버버거리며 너를 말리려 네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제게로 당긴다) ㅁ, 먹지마...
릭사엘:(네 손등에 뺨을 비비며) 먹고 싶은데... 진짜 안 돼?
언제는 먹여주겠다면서.
유스텐:'왜 애교를...' (눈을 꾹 감으며) 내가 부끄럽단 말야... 맛도 없는 걸 왜 먹으려고 해.
릭사엘:자기가 부끄러워하는 것도 좋고, 자기 맛도 좋아서?
유스텐:완전 악취미야 진짜... (툴툴)
릭사엘:악취미라니. 사랑이지. (네 발갛게 달아오른 뺨에 애틋하게 쪽쪽 뽀뽀한다)
유스텐:... 몸은 괜찮아?
(손을 꼼지락거리며) 의사 선생님이 과격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 겉은 멀쩡한 것 같은데 혹시 속에서 벌어졌을까봐...
(쭈글...) 하지 말라는 행위를 하자고 부추긴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릭사엘:(피식피식 웃으며) 괜찮아. 안 아픈 걸 보니 그 정도는 아닐 거야.
난 후회 안 하는데. 자기 예쁜 모습 실컷 봐서.
유스텐:그래? (어깨를 툭 늘어뜨리며 등을 네게 기댄다) 휴- 다행이다.
(꼬질꼬질해진 얼굴을 어떻게든 수습해보려 손바닥으로 마른 세수를 한다) 예쁘기는... 완전 엉망인 거 거울 안 봐도 알겠는데.
릭사엘:그게 예쁘다는 거야.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나한테만 보여줄 거잖아. (귀여워 죽겠어... 코끝에 쪽쪽 뽀뽀하며, 어느샌가 밖으로 밀려나온 제 젖은 성기를 네 엉덩이에 비빈다)
유스텐:당연하지. 이 모습을 어떻게 다른사람한테 보여줘. (성기가 빠져나가며 입구에서 살짝 마른 사정액이 천천히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진다. 오랫동안 잔뜩 벌어져 있던 탓에 비어버린 것이 어색해 저도 모르게 구멍을 빠끔거린다. 엉덩이골에 축 늘어진 뜨뜻미지근한 성기가 비벼지자 다시금 아랫배가 조여든다) ... 더 하려고?
릭사엘:(제 정액이 느릿하게 흘러내리는 입구에 기둥과 음낭을 비비며) ...고민 중.
유스텐:(이성은 "안 돼. 이젠 진짜 안정을 취해야지." 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욕망이 슬금슬금 튀어나와 밤새도록 뒤엉켜 사랑을 나누는 상상이 펼쳐진다.) ... ...
(슬쩍) 우리... 처음 섹스할 때부터 작년까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했잖아.
지금은 거의 9개월만에 하는 거고.
릭사엘:(그런 말을 하는 네 의도를 알 것도 같아 피식거린다) 응. 못 한 만큼 할까?
유스텐:(꿀꺽-) ...ㅈ, 자기도 원하면?
입원했다 나왔는데 체력은 괜찮겠어?
(흠칫) '잠깐... 대답 기다리다 바로 섹스하는 거 아니야?' 이, 일단 좀만 쉬고. 물 좀 마시자.
릭사엘:알았어. (몸을 일으키고 너를 침대에 정자세로 뒤집은 다음, 네 다리 사이로 재차 기어들어가 정액으로 푹 젖어버린 네 말캉한 성기를 부드럽게 빨아준다)
유스텐:(화들짝 놀라며) 힉...! 무, 물 마시자니까?
릭사엘:자기는 물 마셔. 나는 자기가 싼 거 마실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풀 죽어버린 네 기둥 끝과 말랑한 음낭을 한쪽씩 입에 넣어 핥는다)
유스텐:여기에 물이 어딨어. 1층 가자니ㄲ, 아ㅇ... (미간을 구기며) 자기 때문에 설 것 같잖아.
릭사엘:귀여워... 또 설 것 같아? 우리 자기 건강하네. 앞으로 몇 십 년은 끄떡 없겠어. (비릿한 냄새가 살짝 물든 네 좆에 뺨을 비비며 방긋 웃는다)
유스텐:ㅁ, 뭐라는 거야- 너만큼은 아니거든? (라고 말하면서 네 것은 섰는지 확인한다)
릭사엘:건강해야지. 우리 자기 섹스 좋아하니까, 맞춰주려면. (네 사타구니에서 복부, 가슴까지 입술을 붙여 쪽쪽거리며 올라간다. 제 성기를 힐끔거리는 네 시선마저 사랑스럽다. 그렇게 뚫어져라 봐도 쉬고 있는 게 서지는 않는데.)
유스텐:(삐죽) '뭐야... 안 섰잖아.' 자기는 서지도 않았으면서 그런 말 하는 거! 하나도 설득력 없거든? 나 놀리는 거지?
릭사엘:세우는 건 금방이지. 자기가 이대로, (네 다리를 제 허리에 두르고 정액이 뭉글뭉글 맺힌 네 입구를 빤히 바라보며) 허리만 흔들어주면.
유스텐:(도발로 잘못 알아듣고 눈을 반쯤 구기며 볼을 살짝 부풀린다) '한 번 해볼테면 해봐라 이거지?' (고개를 휙 돌리며 팔짱을 낀다) 흥. 거기까진 할 필요도 없이 세울 수 있거든?
릭사엘:(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이 훤히 보여서 그저 웃는다.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정말...) ...그러면, 세워줄래? (한바탕 젖어버린 네 볼기짝 사이를 손으로 문지르며) 내가 또 박을 수 있게.
유스텐:(움찔-) '너무 뻔한 도발인데... 이걸 넘어가? 물 마시고 나서 하자고 할까. 그치만... 그러면 지는 느낌인데.'
(하나도 당황하지 않은 척 고개를 척 들어올린다) ... 조, 좋아!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하지나 마.
릭사엘:(귀여워...) 알았어. 일단 물 가져다 줄게. 쉬고 있어. (티슈로 네 몸을 가볍게 닦아주고는,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킨다)
유스텐:(머엉-) '뭐야?' 진짜 할 수 있다니까? 지금!
릭사엘:물 마시고 싶다며. (쪽)
유스텐:그렇, 지...
(축축하게 젖어버린 시트를 외면하며 자신도 같이 일어난다) 그, 그럼 같이 가자.
릭사엘:같이 가려면 정액부터 닦아야 하잖아, 여보는. (다정하게 네 어깨를 침대 위로 꾹 눌러준다) 쉬고 있어. 애기 힘들어.
유스텐:(낑...) 시간이 좀 지났으니까 괜찮을텐데... 많이 닦았잖아.
릭사엘:(같이 가고 싶은 건가...?) 음... 알았어. 그러면 조금만 더 닦고. (티슈를 더 가져와 네 질척한 엉덩이 사이와 사타구니를 정성껏 닦아준다. 방금 전까지 섹스했음을 증명하듯 발갛게 달아오른 밀부가 어여뻐서 귓등이 다시금 미약하게 따뜻해진다)
(네 몸을 깨끗이 닦아주고 부드럽게 잡아 일으킨 뒤, 잠옷 상하의를 챙겨와 바지부터 입히기 시작한다) ...그러고보니 섹스한다고 아침도 걸렀네.
유스텐:그러게. (삐질...) 밥은 먹고 하자고 할 걸 그랬나.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어.
ㄴ, 내가 씻을까?! 했는데 너도 그럴 시간 없다면서 속옷 벗어버렸잖아.
릭사엘:...자기가 귀엽게 구는데, 내가 어떻게 참아. 알잖아. 나 자기 한정으로는 참을성 없는 거. (쪽쪽)
유스텐:알지. 너무 잘 알지... (퀭...)
갑자기 옛날 생각 나네. 너랑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 말야.
그때 포르노 봐도 아무렇지 않았다, 자위도 안 해봤다, 성욕이 별로 없는 타입인 것 같다고 할 땐 진지하게 고자인지 의심했었는데.
완-전 잘못봤어.
릭사엘:(키득키득) 내가 고자 아니라고 해명 했는데, 자기가 반은 안 믿었잖아.
유스텐:그야... 그때는 자기를 잘 몰랐으니까. 귀엽거나 예쁘고 섹시한 여자애들이든, 잘 생긴 남자애들이든 너는 한결같이 선 긋고 다녔잖아.
릭사엘:난 한사코 자기밖에 안 보인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그래.
이제는 믿어?
유스텐:(피식 웃으며 네 코끝을 톡 건드린다) 어떤 것 같아?
릭사엘:시도때도 없이 흥분해서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유스텐:하하! 들켰네.
...너랑 있으면 되게 유치해져.
너무 소중하고 귀해서 자랑하고 싶은데...너무 소중하고 귀해서 나만 보고 싶어.
(추억을 떠올리며 눈을 감는다) 고등학생 땐 네 사물함에 쪽지가 그득그득 붙어있는 게 살짝 질투났었거든?
근데 시간 지나니까 그것도 우쭐해지는 거 있지?
릭사엘:그랬어? 귀여워라. 그럼 지금은 질투 안 해?
유스텐:지금은 대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못 보니까... 딱히 할 일이 없지?
... 대학교는 공부만 하려는 사람만 모인 곳 아니야?
릭사엘:... ...
유스텐:지금도 쪽지 받아?!
릭사엘:음...
유스텐:반지도 있는데?!
릭사엘:...우리가 결혼을 일찍 해서 그런가, 내가 결혼한 사실을 모르거나 안 믿는 사람은 더러 있어.
유스텐:그렇구나...
(흘긋) 보통 얼마나 받는데? 주에 한 번?
릭사엘:... 비... 슷하지?
(뒤늦게 덧붙이듯) 이성적 호감의 표시보다는 용건 있는 쪽지가 대부분이야. 이상한 건 거의 없어.
유스텐:아, 그래? 난 또...
보통 무슨 용건? (눈을 반짝이며) 자기는 머리가 좋으니까 역시 공부 질문이려나?
릭사엘:어... 수업 중 눈에 띄어서 봤는데 같이 팀 프로젝트 하고 싶다거나, 그런 거?
내가 읽고 있던 책을 지나가면서 봤었는데 본인도 좋아한다고 카페에서 만나 토론을 하자고 하거나...
(까지 주절주절 얘기하다가 결국은) ...호감이 없는 건 아닌 것 같긴 해.
유스텐:(긴가민가...) 그거... 개수작...아니야?
릭사엘:... ... (좀 찔림)
유스텐:... 나도 지금이라도 대입 준비 할까?
역시 안되겠지... 내가 운이 좋아서 입학할 때쯤이면 자긴 졸업했겠다...
릭사엘:(어떡해, 질투하나봐. 귀여워 죽겠다니까...)
(작게 웃으며) 그냥 학교에 놀러와. 내가 소개시켜줄게. 내 배우자라고.
유스텐:(눈을 말똥말똥하게 뜨며 헉 소리를 낸다) 정말?! 놀러가도 돼?
릭사엘:물론이지. 대학은 외부인한테도 개방되잖아.
그전에도 오라고 하고는 싶었는데, 자기가 주변 사람들 눈치 살필까봐 걱정돼서 못 불렀어. 자기만 신경 안 쓴다면 난 좋아.
유스텐:(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너무 좋지!!! 전부터 엄청 궁금했는걸. 네가 불편할까봐 학교 얘긴 먼저 안 꺼냈지만...
(뒤늦게 기가 죽어서) 음... 옷을 어떻게 입고 가야 하지? 똑똑해보이게 안경이라도 써야 좋을까? 나 연미복 입을까?
릭사엘:(귀여워)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얘기 꺼낼걸.
유스텐:똑똑한... 부자 배우자 유스텐인 거지. 어때?
릭사엘:연미복은 무슨 연미복이야. (작게 웃으며) 티셔츠에 청바지 입어.
유스텐:그, 그렇게 입어도 돼? (꼼질꼼질) 나... 키가 큰 것도 아니고... 똑똑해보이지도 않고... 돈이 엄청 많아보이지도 않을텐데.
릭사엘:(귀여워... 꼼질거리는 것 봐...) 기선제압이 아니라 친구들 소개받으러 가는 거잖아. 자기도 참. 귀여워서는. (쪽쪽)
건물 구경도 하고, 산책로도 걷고, 연못가 근처에서 샌드위치도 먹자. 근처에 카페도 예쁜 곳 많아.
유스텐:너무 재밌겠다! (슬쩍) ...그래도 매일 같이 가는 건 오바겠지.
자기 친구들 많아? 친해?
릭사엘:음, 적당히 어울리는 무리는 있지. 지금쯤이면 내가 살아났다는 소식 정도는 듣지 않았을까.
유스텐:벌써??
(네 팔을 부둥켜안으며) ... 그래도 자기 베스트프랜드이자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은 나라는 걸 잊으면 안 돼. 알았지.
릭사엘:어제 병실에서 휴대폰 확인하다가, 죽기 전 친구한테 책 빌렸던 거 돌려주려고 연락을 했었어서... (까지 얘기하다가 품에 꼭 안기는 너를 보고 사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당연하지. 내 반려자인데. 누가 대신해. (쪽쪽)
유스텐:... 또 애기 같다고 할 거지.
릭사엘:애기 같으면 어때. 매력둥인데.
유스텐:하아... 동갑인데 왜 나만 애기 취급인 거야. 가끔은 사귀기 전에 네가 어리광부렸던 게 생각난다니까.
릭사엘:흐음- 내가 그랬다고? 기억 안 나는데.
유스텐:그때 진짜 귀여웠는데... 너무 어른이 되어버렸어.
아아- 보고 싶다- 17살의 풋풋한 애기 릭스가...
릭사엘:자기야, 나 그래봤자 이제 23살인데.
애교부리는 게 보고 싶었어?
유스텐:(끄덕끄덕)
릭사엘:알았어, 앞으로는 종종 해줄게. 자기 부탁이라면야 내가 못할 게 뭐 있어.
유스텐:(진지한 표정으로) 해주는 거 말고. 진짜로 부끄러워해야 해.
릭사엘:안 부끄러워하면 별로야?
유스텐:느낌이 안 살아.
...
그래도 애교는 보고 싶어.
릭사엘:언제는 나보고 악취미라더니... (귓등이 따뜻해진 채로) ... 알았어.
유스텐:악취미인 사람들끼리 만났으니 천생연분이지.
아- 상상만 해도 즐겁다-
릭사엘:여보는 정말... (작게 꿍얼거리며 네 품에 쏙 안기고는 달아오르려는 뺨을 가린다) ㄹ... 릭스가 항상 사랑하는 거 알면서... 부끄러워하는 거나 보고 싶어하고... (웅얼웅얼)
릭스도 아직 어린데... 열일곱 시절만 그리워하면... 응... 섭섭해. (말간 눈동자로 너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우물거린다)
유스텐:헉.........
자기...정말...
정말...
(말을 못 잇고 함박웃음이 지어지려는 걸 손으로 가린다.) 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이거 진짠가? 해달라고 억지부려서 어쩔 수 없이 하는 톤이 아닌데?'
...
유스텐:자기야.
물 마시고 한 번 더 하자.
릭사엘:으... 응?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오는 네 모습에 영문을 모르고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수줍게 네 품에 다시 파묻힌다) ...조, 좋아.
유스텐:'아... 귀여워. 너무너무 귀여워!!' (너를 꼭 안고 네 정수리에 뺨을 비벼댄다) 하아...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거야... 이러니까 사귀고 결혼했지만.
릭사엘:으읏... 콩깍지, 콩깍지. (고개를 도리질치며 네 품에 어떻게든 더 기어들어가려 한다)
유스텐:(쪽쪽) 응응. 나 콩깍지야. 여보가 콩깍지 두꺼운 걸로 씌워줬지-
(쪽쪽쪽) 우리 릭스, 아직 어리지- 귀엽고- 사랑스럽고-
릭사엘:(부끄러운 나머지 뺨이 새빨개진 채로 네 입술을 스리슬쩍 피하려 들며) 읏...! 나 그... 그 정도로 어리진 않아, 여보-...
유스텐:(키득거리며 두 손을 네 뺨 위에 감싼 채 살짝 흔든다) 어리지 않아? 어쩐다- 내 귀여운 남편, 어리지 않아서 뽀뽀도 안 할 거야?
나는 어린 남편한테 뽀뽀하고 싶은걸.
릭사엘:
(저도 모르게 입술을 비죽 내밀고 있다가, 이어지는 네 말에 먼저 다가가 수줍게 쪽! 뽀뽀했다 떨어진다) ...언제는 나보고 뽀뽀 귀신이라고 뭐라 했으면서.
유스텐:하하! 몰라. 이렇게 귀여울 줄 알았나- 뽀뽀를 안 할 수가 있어야지.
여보 어디 가서 웃거나 그런 귀여운 표정 지으면 안 돼. 알았지?
릭사엘:(툴툴) ...내가 여보 앞에서만 이러지 누구 앞에서 이래...
유스텐:알지. 너무 사랑스러워서 말해봤어.
릭사엘:... (네 잠옷 상의를 마저 입혀주려다가 네 젖꼭지에 쪽 뽀뽀하며 투덜거린다) ...귀여워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어.
유스텐:'더 하면 진짜로 삐질 것 같은데... 갑자기 왜 이렇게 놀리고 싶지?' (슬금슬금 입꼬리를 올리며 네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우리 애기, 또 먹고 싶어?
릭사엘:...
내가 언제 안 먹고 싶다고 한 적이나 있었나... (부끄러워서 살짝 고개를 돌린다)
유스텐:(보기 드문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네 뺨을 그러쥐고 제게 돌린다) 그렇게 맛있어? 먹고 또 먹고 싶을 만큼?
릭사엘:(슬슬 오기가 생긴다) ...응, 먹어도 또 먹고 싶어.
...다 자기 탓이야. 그러니까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맛있기까지 해서 이래.
유스텐:(으쓱) 노린 것도 아닌데 그게 내 탓이야? 우리 자기가 날 너무 사랑하는 건 아니고?
릭사엘:사랑스럽게 구는데 사랑 안 하면 그것대로 이상한 거 아냐?
유스텐:하하! 그것도 그렇지. (재밌어. 너무너무 재밌어! 네 뒷통수를 은근슬쩍 제 가슴팍쪽으로 당기며 속삭인다) 그럼... 먹고 싶은 만큼 또 먹으면 되지. 난 네 거잖아.
릭사엘:언제는 물 마시고 또 하자더니... 지금 하는 걸로 계획 변경이라도 했어? (툴툴거리면서도 네 유두를 쪽쪽거린다)
유스텐:음... 물 마시고 나서 여보가 하고 싶은 곳에서 하면 되지?
(장난스럽게 일부러 검지손가락 끝으로 턱끝부터 네 가슴팍까지 슥 훑고는) 난 테이블 위도 괜찮다고 생각해.
릭사엘:야하기는... (드물게 무너진 표정으로 네 잠옷 품을 여며 단추를 채워준다) 그 말 후회 안 할 자신은 있고?
유스텐:(능청스럽게 어깨를 으쓱이며) 후회는 미래의 유스텐이 생각하겠지-
지금의 유스텐은 남편이 너무 귀여워서 놀리고 싶은걸.
아, 자기가 날 먹는 거니까 식탁 위에서 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닌가?
'너무 놀렸나?' (키득키득) 그만 놀려?
릭사엘:(한참이나 이어지는 네 말에 열이 오를대로 올라 뺨이고 귀까지 붉어진다. 네 말에 대꾸하지 않고 드레스룸으로 향해 꺼내다 만 제 잠옷을 입고 나오며) ...가자.
유스텐:'부끄러워서 대답도 안 하는 거 봐. 귀여워 죽겠어.' 그래, 내 사랑. (덥석 네 손을 잡고 살랑거리며 앞장선다)
릭사엘:(제 앞에서 앞장서 걸으면서도 손을 살랑거리는 네가 귀여워 죽을 것만 같다. 바보... 변태... 귀여워 죽겠어.)
유스텐:(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서도 네가 보고 싶어서 계속 힐끔거리며 확인한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뭐가 그렇게 행복한지 눈가가 휘어지도록 환하게 웃으며 다시 앞을 보고 내려간다)